자신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더듬어 가면서 두려움과 싸울 수단이 필요합니다
괴테는 고소공포증이 심했다고 합니다. 당시 스트라부르에서 공부하던 괴테는 스트라부르대성당의 탑을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얼마 오르지도 못하고 눈을 감은 채 계단에 앉아있어야 했습니다. 괴테로서는 정말 대단한 결심이었습니다. 그래도 탑 꼭대기에는 올라가 보고 싶어서 다시 한번 용기를 내보았지만 역시나 계단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천천히 눈을 뜨고 잠시 그대로 있어보았습니다. 괴테는 이런 시도를 며칠 동안 반복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오래 눈을 뜰 수 있게 된 그는 몇 주 후 탑 꼭대기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여행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높은 산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두려움은 오늘날 심리학 서적에서 많이 다루는 내용입니다. 두려움에 관해 고소공포증을 예로 들은 이야기입니다. 계단 위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당연히 일상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자서전 <시와 진실(dichtung und wahrheit)>에서 찾아본 것입니다. 이는 문학에 나타난 행동치료의 첫 번째 예입니다. 우리가 지닌 많은 두려움은 특정 연습을 통해 통제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괴테처럼 혼자서 해내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혼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거창한 위로보다는 두려움과 싸울 수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시는 두려움을 갖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삶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이 외로운 감정을 쫓아내는 지름길입니다 (0) | 2022.10.13 |
---|---|
상대가 옳았음을 깨달은 다음 그 사람에게 이 사실을 말해본 적이 있습니까 (0) | 2022.09.21 |
인간이 살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에는 희망이 곧 출구입니다 (0) | 2022.08.29 |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가장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0) | 2022.08.18 |
비판은 자존심이란 화약고에 폭발을 일으키기 쉬운 위험한 불씨입니다 (0) | 2022.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