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726

자신의 선경지명을 떠벌리는 것보다 더 생각 없는 행동이 있을까요

자신의 선경지명을 떠벌리는 것보다 더 생각 없는 행동이 있을까요 누구나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지만 남은 인생을 준비한다는 미명하에 현재의 삶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먼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기도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낭비는 오늘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하나씩 내던지는 것이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 때문에 주어진 현재를 버리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로 사는 것은 현재를 사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며 내일에 기대어 오늘 하루를 낭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행운의 여신의 손에 자기 미래를 맡기고 자신이 수중에 놓인 것을 흘려보내는 꼴입니다. 고대 스토아 철학파의 대가로 불리는 세네카의 산문입니다. 우리는 어디를 보고 있습니까? 우리의 목표는 무..

삶의 묵상 2021.02.08

자신이 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걸맞는 결과가 따릅니다

자신이 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걸맞는 결과가 따릅니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하루는 랍비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집 뜰에 있는 돌멩이를 도로에 내다 버리는 사나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랍비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째서 그런 짓을 하고 있는 거요?” 그러나 사나이는 웃기만 하고 대답이 없었습니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서 이 사나이는 자기 땅을 팔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땅을 남의 손에 넘기고 다른 고장으로 가려고 첫발을 내딛는 순간, 전에 자기가 버린 돌멩이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기가 한 짓을 잊고 있더라도 반드시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에는 반드시 과(果)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자신이 지은..

삶의 묵상 2021.02.05

언젠가 스스로를 위해서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어떻게 생각하세요

언젠가 스스로를 위해서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으로 추앙받는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누구보다 신에게 많은 축복을 받았지만 언제나 안식을 추구했고 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기를 원했습니다. 그의 대화는 언제나 ‘자유를 향한 희망’이라는 주제로 끝이 나고는 했습니다. 언젠가 스스로를 위해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칫 헛될 수도 있는 달콤한 위안에 기대어 어려운 공무를 해결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세네카(Seneca BC4-BC65)가 남긴 인생의 젊음과 마음의 평정에 대한 세네카의 산문입니다. 내 삶에 남겨진 숙제는 무엇일까요? 시간이 지나면 내 삶이 아름다우면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시는 재현될 수 없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권력을 얻고 높은 명성을 얻..

삶의 묵상 2021.01.28

죽은 바다와 살아 있는 바다를 아세요

죽은 바다와 살아 있는 바다를 아세요 유태인들은 전 세계 민족들 중에서도 자선(慈善)을 가장 중요시하는 민족입니다. 그런데도 오늘날에는 자선 행위를 하라고 권하지 않으면 자선을 베풀지 않는 유태인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사해’와 ‘생해’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요단강 근처엔 커다란 두 개의 큰 호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나는 ‘사해’요, 다른 하나는 히브리어로 ‘생해’라는 호수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해’와 ‘생해’의 근본적인 차이점입니다. ‘사해’는 각 지류를 통해 밖에서 물이 호수로 흘러 들어오나 아무 데로도 흘러 나가지 못하는 기형의 호수입니다. 그런데 ‘생해’는 지구의 수많은 호수들처럼 각 지류를 통해 물이 들어오기도 하고 또 흘러 나가기도 합니다. 이웃과 사회에 아무것도 베풀..

삶의 묵상 2021.01.18

천성이 사악한 소수가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하는 짓을 아세요

천성이 사악한 소수가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하는 짓을 아세요 늑대가 농경지를 지나다가 보리가 심어진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보리를 먹지 않기에 그냥 지나쳐 가다가 우연히 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늑대는 농경지로 말을 데리고 갔습니다. 말에게 보리를 먹어보라고 권하며 늑대가 말했습니다. “내가 이것을 먹는 것보다는 자네가 먹는 것을 지켜보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네. 어서 자네가 우물거리며 씹는 소리를 듣고 싶군.” 그러자 말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봐, 친구여, 자네가 보리를 저녁식사로 먹을 수 있다면 지금 나에게 이걸 권해서 자네 귀를 즐겁게 하기보다는 아마도 자기 배부터 채웠겠지.” 천성(天性)이란 본래 타고난 성품이나 성격을 일컫는 말이고, 사악(邪惡)하다는 말은 하는 짓이 거짓되고 아주 ..

삶의 묵상 2021.01.08

현대 사회에 미치는 도덕적, 정서적, 정치적 영향은 본성 탓이 아닐까요

현대 사회에 미치는 도덕적, 정서적, 정치적 영향은 본성 탓이 아닐까요 어느 겨울날 한 농부가 추위로 꽁꽁 얼어붙어 있는 뱀을 발견했습니다. 농부는 뱀에게 연민을 느껴 그것을 땅에서 집어 올려 자신의 셔츠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뱀은 농부의 따뜻한 가슴 속에서 몸이 녹자 옛날의 본성이 되살아나 그만 농부의 몸을 깨물어서 죽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농부는 자신이 죽어간다는 것을 깨닫고는 신음하면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이런 꼴을 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사악한 동물에게 연민을 느끼다니!” 이야기는 인간의 본성(human nature)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현대 사회의 인간 모습을 살펴보면 어떠합니까? 오늘의 세태는 어떠합니까? 자기만 알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간의 본성이란 인간이..

삶의 묵상 2020.12.29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연필을 소재로 인생의 교훈을 주는 연필 우화가 있습니다. 스승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여행에 동행한 제자에게 봉투 하나를 남겼습니다. 그 안에서 연필 한 자루와 편지 한 통을 발견했습니다. 스승의 편지에는 다음의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제자여. 그대는 내 제자들 중에서 정신적인 깊이가 남다르거나 마음 수행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대는 선한 가슴을 지니고 있기에 그대를 내 마지막 여행의 동행자로 선택했다. 내가 주는 마지막 선물인 이 연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러면 그대는 필요한 배움을 얻게 될 것이다. 첫째, 이따금 연필을 뾰족하게 깎을 필요가 있는 것처럼 영적수행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몸, 마..

삶의 묵상 2020.12.07

원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단계까지 집중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원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단계까지 집중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어느 날 청년이 도움을 청하기 위해 스승을 찾아갔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부모님에 대해 명상을 하라고 그 청년을 자신의 오두막으로 보냈습니다. 그곳은 나뭇잎으로 덮인 작은 오두막이었는데 출입문이 상당히 좁았습니다. 그 청년은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도저히 정신을 집중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스승은 그에게 장미에 대해 명상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 그러자 청년은 자신의 농장에 있는 들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오두막에 다시 들어가 들소에 대해 명상해 봐라.” 하고 스승이 말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청년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삶의 묵상 2020.12.05

경전을 읽고 묵상하는 이유는 경전 속의 삶에 동화되기 위함입니다

경전을 읽고 묵상하는 이유는 경전 속의 삶에 동화되기 위함입니다 늙은 농부가 산속 농장에서 어린 손자와 단 둘이 살았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오래된 경전을 몇 장씩 읽었습니다. 손자는 할아버지를 닮고 싶어서 모든 것을 따라 했습니다. 하루는 손자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저는 할아버지처럼 매일 경전을 읽으려고 노력해 왔어요. 하지만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에요. 이해한다 해도 책을 덮으면 금방 잊어버려요. 그러니 경전을 읽는 것이 저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난로 속에 숯을 던져 넣던 할아버지가 손자를 돌아보았습니다. 조용히 손자를 돌아보다가 난로 옆에 놓여 있던 작은 대바구니를 건네며 말했습니다. “이 숯 바구니를 들고 강에 가서 바구니 한가득 물을 떠 오너라.” 소년은 할아버지가 ..

삶의 묵상 2020.11.27

미소 띤 얼굴로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은 눈부시게 빛날 것입니다

미소 띤 얼굴로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은 눈부시게 빛날 것입니다 한 여성작가가 뉴욕 거리에서 꽃을 파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허름한 옷차림에 몸도 많이 약해 보였지만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작가는 꽃을 한 송이 고르며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항상 즐거우세요?” 할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왜 안 즐겁겠어요? 모든 것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할머니의 대답에 작가는 말했습니다. “고민에서 벗어나는 능력이 대단하신가 봐요.” 그러자 할머니의 대답이 가히 놀라웠습니다. “예수님이 금요일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 전 세계는 최악의 하루를 맞았죠. 하지만 3일 후가 부활절이 되었잖아요? 그래서 나는 불행한 일을 겪을 때마다 사흘을 기다려요. 그럼 모든 것이 정상으로 되돌아갈 테니까요..

삶의 묵상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