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1453

일은 미리 대비하면 제대로 풀린다는 고사성어 사예즉립(事豫則立)

일은 미리 대비하면 제대로 풀린다는 고사성어 사예즉립(事豫則立) 일을 미리 하면 여유가 있고 실수를 줄일 수 있으므로 좋다고 생각한다. 좋다는 것을 알지만 그대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일을 미리 준비하면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일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凡事豫則立(범사예즉립) 不豫則廢(불예즉폐) 言前定則不跲(언전정즉불겁) 事前定則不困(사전정즉불곤) 行前定則不疚(행전정즉불구) 道前定則不窮(도전정즉불궁) 모든 일은 미리 대비하면 제대로 풀려가지만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엉망이 된다. 목표를 미리 조정해두면 문제가 생기지 않고 일을 미리 조정해두면 어려움이 생기지 않고 행동을 미리 조정해두면 약점이 생기지 않고 도리를 미리 조정해두면 미궁에 빠지지 않는다. 쫓겨서 일을 하면 부분..

고사 성어 2022.01.08

싸우다 죽더라도 꺼리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사이불염(死而不厭)

싸우다 죽더라도 꺼리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사이불염(死而不厭) 중용(中庸)에 실린 글로 황하 문화권에서 황하의 중하류 지역을 가리키는 북방(北方)의 강자를 서술하는 구절이다. 반면 남방(南方)은 장강 유역을 가리킨다. 衽金革(임금혁) 死而不厭(사이불염) 北方之强也(북방지강야) 而强者居之(이강자거지) 일정치 않은 숙영지에서 병기와 갑옷을 깔고 자며 싸우다 죽더라도 걱정하지 않는 것이 북방 지역에서 말하는 강자다. 강자라면 마땅히 여기에 머물러야 한다. 북방의 강자들은 여기저기 전장을 돌아다니며 상황에 따라 땅에 무기를 이불인 양 깔고 자며 불시에 전투가 벌어지면 싸우니 자신의 운명이 어찌 될 줄 모른다. 북방의 강자는 이러한 운명을 두려워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어 나간다. 남방의 강자는 寬柔以敎(관유이교) ..

고사 성어 2022.01.01

나면서부터 그것을 알고 편안하게 실천한다는 고사성어 생지안행(生知安行)

나면서부터 그것을 알고 편안하게 실천한다는 고사성어 생지안행(生知安行) 사람이 다 같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차이가 난다. 아는 것도 차이가 나고 실천하는 것도 차이가 난다. 중용에서 사람을 언행 차원에서 어떻게 나누는지 살펴보자. 或生而知之(혹생이지지) 或學而知之(혹학이지지) 或困而知之(혹곤이지지) 及其知之 一也(급기지지 일야) 或安而行之(혹안이행지) 或利而行之(혹이이행지) 或勉强而行之(혹면강이행지) 及其成功 一也(급기성공일야) 어떤 이는 나면서부터 그것을 알고, 어떤 이는 배워서 그것을 알고, 어떤 이는 힘들여서 그것을 알게 된다. 세 경우 차이는 있지만 아는 것은 동일하다. 어떤 이는 편안하게 그것을 실천하고, 어떤 이는 하나하나 따져가며 그것을 실천하고, 어떤 이는 억지로 노력해서 그것을 실천한다...

고사 성어 2021.12.25

대롱 속으로 표범을 엿본다는 고사성어 관중규표(管中窺豹)

대롱 속으로 표범을 엿본다는 고사성어 관중규표(管中窺豹) 진서(晉書)의 왕헌지전(王獻之傳)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진(晉) 나라의 대표적인 서예가 왕희지에게는 여러 명의 아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헌지(獻之)라는 아들은 슬기로워 일대에 소문이 자자했다. 어느 날 왕희지 집 앞뜰에서 문하생들이 모여 도박을 하고 있었다. 도박판을 한참 구경하던 헌지가 나이 많은 사람에게 넌지시 훈수를 두었다. “아저씨, 패가 잘 안 풀리니 이대로 계속 가면 안 될 겁니다. 형세를 바꾸세요.” 조그만 애가 옆에서 한 마디 거드는 바람에 안 그래도 속상하던 남자가 머리끝까지 화를 났다. “管中窺豹 너도 대롱 속으로 표범을 보고 있구나. 두 눈을 가지고 한 개만 보고 있어.” 헌지(獻之)는 이 사람이 자기를 욕하는 것인 줄 알고 ..

고사 성어 2021.12.18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자기에게 먼저 묻는다는 고사성어 선의승문(先意承問)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자기에게 먼저 묻는다는 고사성어 선의승문(先意承問) 불교 경전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에 나오는 말이다. 和顔軟語(화안연어) 先意承問(선의승문) 勇猛精進(용맹정진) 志願無惓(지원무권) 專求淸白之法(전구청백지법)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말로 뜻을 앞세워 질문을 하며 용맹하게 정진하고 서원의 의지에 게으르지 아니하여 오로지 맑고 깨끗한 법을 추구한다. 온화한 미소와 부드러운 말로 상대방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자기에게 먼저 묻고 무서운 인내력과 수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이 없으면 절대 이룰 수 없는 勇猛精進(용맹정진)을 하여 서원의 의지에 게으르지 아니하여 오로지 맑고 깨끗한 법을 추구한다는 말이다. 불교 경전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선의승..

고사 성어 2021.12.11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쓰라는 고사성어 교자채신(敎子采薪)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쓰라는 고사성어 교자채신(敎子采薪) 당나라 때의 학자 임신사(林愼思)가 지은 속맹자(續孟子)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춘추시대 노나라 사람이 아들에게 땔감을 해오라고 시키면서 넌지시 그 방법을 떠보았다. “백 걸음 떨어진 곳에서 나무를 해오겠느냐, 멀리 백 리 떨어진 곳에서 나무를 해오겠느냐?” 아들은 당연하다는 듯 가까운 곳에서 땔감을 해오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훈계했다. “물론 네가 말한 방법은 편하고 빠르며 용이하게 가져오는 방법이다. 백리 밖에서 나무를 해오려면 멀어서 힘이 들고 시간도 걸리지. 그러나 네가 말한 그곳의 나무들은 언제든지 해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것이나 다름없어. 하지만 백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는 우리 것이 아니고 누구나 ..

고사 성어 2021.12.04

진실은 나를 이루고 남도 이루도록 한다는 고사성어 성기성물(成己誠物)

진실은 나를 이루고 남도 이루도록 한다는 고사성어 성기성물(成己誠物) 진실이란 스스로 자신을 이룰 뿐 아니라 타자를 이루게 하는 바탕이다. 자기를 이루는 것이 사랑이요 타자를 이루게 하는 것이 지혜다. 이것은 본성의 힘이고 자기 내부와 외부의 도리를 종합한 것이다. 그러므로 시대 상황에 맞게 처리하는 것이 합당한 것이다. 중용(中庸)의 25장에 실린 글이다. 誠者(성자) 非自成己而已也(비자성기이이야) 所以成物也(소이성물야) 成己仁也(성기인야) 成物知也(성물지야) 性之德也(성지덕야) 合內外之道也(합내외지도야) 故時措之宜也(고시조지의야) 현대인은 자신의 욕망과 가치를 최우선에 놓는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은 진실하기 때문이다. 이 진실은 나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타자에게로 확장할 수 있다. 타인이 절실하..

고사 성어 2021.11.27

진실이란 하늘의 길이라는 고사성어 성자천도(誠者天道)

진실이란 하늘의 길이라는 고사성어 성자천도(誠者天道) 중용(中庸)에서 성(誠)은 원래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 구별하는 지혜와 늘 이어져 있다. 선과 악에 밝지 않은 성(誠)은 없었다. 성(誠)은 보통 성실하다로 풀이한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사회가 급격하게 바뀌자 성실은 무엇이 옳댜고 그른지 따지지 않고 무조건 하는 일에 반복적으로 집중하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중용(中庸) 20장에 실린 글이다. 誠者(성자) 天之道也(천지도야) 誠之者(성지자) 人之道也(인지도야) 誠者(성자) 不勉而中(불면이중) 不思而得(불사이득) 從容中道(종용중도) 聖人也(성인야) 誠之者(성지자) 擇善而固執之者也(택선이고집지자야) 진실이란 하늘의 길이고 진실로 나아가는 것은 사람의 길이다. 진실이란 힘쓰지 않아도 중정에 들어맞고 숙고..

고사 성어 2021.11.20

어디서든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고사성어 수주작처(隨主作處)

어디서든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고사성어 수주작처(隨主作處) 당나라의 선승(禪僧) 임제의현(臨濟義玄)의 가르침을 그가 죽은 후 제자인 삼성혜연(三聖慧然)이 편집한 임제록(臨濟錄)은 선종(禪宗)의 일파인 임제종(臨濟宗)의 기본이 되는 책일 뿐만 아니라, 선(禪)의 진수를 설파한 책이다. 임제록(임제록)에 실린 글이다. 師示衆云(사시중운) 道流(도류) 佛法無用功處(불법무용공처) 是平常無事(시평상무사) 屙屎送尿(아시송뇨) 着衣喫飯(착의끽반) 困來卽臥(곤래즉와) 愚人笑我(우인소아) 智乃知焉(지내지언) 古人云(고인운) 向外作工夫(향외작공부) 總是癡頑漢(총시치완한) 爾且(이차) 隨處作主(수처작주) 立處皆眞(입처개진) 境來回還不得(경래외환부득) 임제 스님께서 대중에게 설법을 하셨다. 남자들이여. ..

고사 성어 2021.11.13

혼자서는 어떤 일을 이루기 어려움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고장난명(孤掌難鳴)

혼자서는 어떤 일을 이루기 어려움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고장난명(孤掌難鳴) 중국 전국 시대 말기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韓非子)의 공명편(功名篇)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군주는 많은 사람이 힘을 합해 그를 높이 받듬으로 존귀하게 신하를 대해야 하며, 신하는 온갖 힘을 다해 군주에게 충성해야 군주와 신하 사이가 안정된다. 이같이 군주와 신하의 쓰임새는 서로 다르나 즐겁게 공명을 이루어 나라를 다스리면 명분과 실리가 서로 견지하여 하고자 하는 바를 같이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人主之患 在莫之應 故曰 一手獨拍 雖疾無聲(인주지환 재막지응 고왈 일수독박 수질무성) 군주의 걱정은 호응함이 없음에 있으므로 한 손으로 홀로 쳐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한 손으로는 홀로 쳐서는 아무리 빨리 해도 소리가 없..

고사 성어 202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