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란 하늘의 길이라는 고사성어 성자천도(誠者天道)
중용(中庸)에서 성(誠)은 원래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 구별하는 지혜와 늘 이어져 있다. 선과 악에 밝지 않은 성(誠)은 없었다. 성(誠)은 보통 성실하다로 풀이한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사회가 급격하게 바뀌자 성실은 무엇이 옳댜고 그른지 따지지 않고 무조건 하는 일에 반복적으로 집중하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중용(中庸) 20장에 실린 글이다.
誠者(성자) 天之道也(천지도야) 誠之者(성지자) 人之道也(인지도야) 誠者(성자) 不勉而中(불면이중) 不思而得(불사이득) 從容中道(종용중도) 聖人也(성인야) 誠之者(성지자) 擇善而固執之者也(택선이고집지자야)
진실이란 하늘의 길이고 진실로 나아가는 것은 사람의 길이다. 진실이란 힘쓰지 않아도 중정에 들어맞고 숙고하지 않아도 원칙과 부합하므로 차분하고 침착하게 도에 맞으니 성인에게 가능하다. 진실로 나아가는 것은 선을 골라서 굳건하게 잡는 것이다.
성(誠)과 달리 성지(誠之)의 길은 택선고집(擇善固執)을 만나야 한다. 진실에서 출발하여 그 중에서 최고를 찾아 굳게 잡고서 놓지 않아야 한다. 이는 윤리적 행위와 예술 창작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람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좋은 것을 찾아내서 반복하고 그중에서 또 좋은 것을 최종적으로 골라서 놓치지 않으면 인간의 성지(誠之)가 천(天)의 성(誠)을 닮아갈 수 있다.
중용(中庸) 20장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성자천도(誠者天道)이다.
성자천도(誠者天道)란 진실이란 하늘의 길이다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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