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1458

날아다니는 나방이 불속으로 들어간다는 고사성어 비아부화(飛蛾赴火)

날아다니는 나방이 불속으로 들어간다는 고사성어 비아부화(飛蛾赴火) 중국 당(唐)나라 요사렴(姚思廉)이 편찬한 양서(梁書) 도개전(到漑傳)애 나오는 중국 남조(南朝) 양(梁)나라 고조(高祖)인 무제(武帝) 때 훌륭한 문장력을 지닌 정치가였던 도개(到漑)와 그의 손자 도신(到藎)과의 일화이다. 도개는 키가 팔척장신인데다 위풍이 당당하였고 청렴 결백을 생명보다 귀중하게 여겨 항상 심신을 수양하는데 힘썼다. 또한 생활이 검소해서 집안에는 고작 의자 하나가 있었을 뿐이었고 10년에 한 번씩 관모와 신발을 바꿀 정도였다고 한다. 너무나 남루해 보여 천자가 행차할 때 통행금지를 당하여 조관(朝官)의 증명을 내보여야 하는 때도 있었다. 도개는 손자 도신과 함께 무제를 수행하여 경구(京口 지금의 江蘇省 鎭江)의 북고루(..

고사 성어 2022.06.18

본질에서 어긋난 소용없는 일을 하는 것을 말하는 고사성어 사족(蛇足)

본질에서 어긋난 소용없는 일을 하는 것을 말하는 고사성어 사족(蛇足) 초(楚)나라의 소양(昭陽) 당시 재상이었다. 다음은 전국책(戰國策)에 실려 있는 고사이다. 소양은 초나라를 위하여 위나라를 징벌하여 군대를 무너뜨리고 장군을 죽이고 여덟 개의 성을 빼앗자 이번에는 선봉부대를 돌려 제(齊)나라를 공격했다. 진진(陳軫)이라는 설객(說客)이 제나라의 위왕(威王)을 위하여 사자로 나서서, 소양을 만나 재배하고 전쟁에 이긴 것을 축하하고 몸을 일으켜 물었다. “초나라 법에는 군대를 무너뜨리고 장군을 죽였을 경우 벼슬은 어떻게 됩니까?” 소양이 말했다 “벼슬은 최고의 공로에 해당하는 벼슬이고 작위는 최고의 작위가 될 것입니다.” 진진이 말했다. “다시 그보다도 귀한 벼슬은 무엇일까요?” 소양이 대답했다. “오직 ..

고사 성어 2022.06.11

사람은 저마다 생각과 관점에 따라 마음이 다르다는 고사성어 견인견지(見仁見智)

사람은 저마다 생각과 관점에 따라 마음이 다르다는 고사성어 견인견지(見仁見智) 주역(周易) 계사(繫辭) 상편(上篇)의 한 대목이다. 한 번 음(陰)하면 한 번은 양(陽)하는 것이다. 이것을 도(道)라고 한다. 이것을 계승한 것은 선(善)이요, 이것을 형성하는 것은 사람의 본성(本性)이다. 仁者見之謂之仁, 知者見之謂之知 어진 사람은 이 도(道)를 보고 어질다(仁) 하며 본성(本性)이 지혜로운 자는 이 도(道)를 보고 지혜(智慧)라 한다. 일반 백성들은 이 도를 날마다 쓰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 도(道)를 완전히 이해하는 군자(君子)의 도(道)를 갖춘 자는 드물다.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仁者見之謂之仁, 知者見之謂之知, 百姓日用而不知, 故君子之道鮮矣 인자견인(仁者見仁)..

고사 성어 2022.06.04

집에만 박혀 있어 밖에 나가지 아니한다는 고사성어 두문불출(杜門不出)

집에만 박혀 있어 밖에 나가지 아니한다는 고사성어 두문불출(杜門不出) 사마천의 사기 권68 상군열전(商君列傳)에서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여 진(秦)의 통일 기틀을 닦은 상앙(商鞅)과 숨어사는 선비 조량(趙良)이 논쟁을 한다. 상앙이 법을 어긴 태자를 처벌하지 못해 그를 보좌한 신하 공자건(公子虔)의 코를 베었다. 조량은 “公子虔杜門不出八年矣(공자건두문불출이팔년의) 공자건이 부끄러워 8년간이나 문을 닫고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며 중형을 가한 상앙이 천수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꾸짖었다. 사마상여열전(司馬相如列傳)에도 두문불출의 글이 실려 있다. 전한(前漢)의 뛰어난 문인 사마상여(司馬相如)에 반한 탁문군(卓文君)이 사랑의 도피를 하여 술장수를 하며 고생하고 있었다. “卓王孫聞而恥之 爲杜門不出(탁왕손문이..

고사 성어 2022.05.28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잔다는 고사성어 고침안면(高枕安眠)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잔다는 고사성어 고침안면(高枕安眠) 전국 시대 조신(蘇秦)과 장의(張儀)는 종횡가(縱橫家)로서 유명한데 소진은 진(秦)나라 이외의 여섯 나라 곧 한(韓), 위(魏), 제(齊), 초(楚)가 동맹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합종(合縱)을, 장의는 진나라와 여섯 나라가 개별적으로 횡적인 평화조약을 맺도록 하는 연횡(連橫)을 주장했다. 위나라의 재상이 된 장의는 진나라를 위해 위나라 애왕(哀王)에게 합종을 탈퇴하고 연횡에 가담할 것을 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진나라는 한나라를 공격하여 팔만에 이르는 군사를 죽였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애왕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장의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애왕에게 말했다. “전하, 만약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초나라나 한나라가 쳐들어오는 일은 ..

고사 성어 2022.05.07

법이나 규칙의 엄격함을 이르는 고사성어 입법간곡(立法澗谷)

법이나 규칙의 엄격함을 이르는 고사성어 입법간곡(立法澗谷) 한비자(韓非子)는 동알우(董閼于)를 통해 엄격한 법 시행을 말하고 있다. 동알우(董閼于)가 조(趙)나라 지방 태수가 되어 석읍(石邑)의 산중을 순시하였는데 계곡은 깊고 절벽은 가팔라 깊이가 백 길이나 되었다. 동일후가 인근 마을 사람에게 물었다. “이 골짜기에 들어가 본 사람이 있는가?” “없습니다.” “어린아이, 소경, 귀머거리, 미치광이 중에 이곳에 떨어진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소나 말 또는 개나 돼지 중에 떨어진 적은 있는가?” “없습니다.” 동일우는 이 말을 듣고 그럴 것이라며 크게 탄식을 하며 말했다. “나는 잘 다스릴 수 있다. 내가 법을 엄격히 적용하여 용서함이 없으면 마치 사람이 저 골짜기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는 것과 같..

고사 성어 2022.04.30

손가락을 보느라 달을 잊는다는 고사성어 견지망월(見指忘月)

손가락을 보느라 달을 잊는다는 고사성어 견지망월(見指忘月) 중국 당나라 때 한 고승의 법어(法語)에서 비롯됩니다. 선종(禪宗)의 여섯 번째 종조인 혜능(慧能 638-713) 선사는 글을 모르는 스님이었습니다. 어느 날 비구니로부터 질문을 받습니다. “스님은 글을 모르면서 어떻게 진리를 안다는 말씀인지요?” “진리는 저 하늘의 달과 같고, 문자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다.” 스님의 말씀은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들었더니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보다가 어느새 달은 잊어버리고 손가락만 기억하게 됨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지만 손가락이 없다고 달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을 보면 안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당나라 때 고승의 법어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

고사 성어 2022.04.23

자기 몸을 상해가면서까지 꾸며내는 방책이라는 고사성어 고육지책(苦肉之策)

자기 몸을 상해가면서까지 꾸며내는 방책이라는 고사성어 고육지책(苦肉之策)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적벽대전은 오(吳)나라의 손권과 유비가 연합하여 조조의 백만대군에 대항한 전투였다. 세력에 밀린 연합군 총사령관 주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방책을 꾸며냈다. 자신의 최고 심복인 노장 황개(黃蓋)에게 항복의 항소를 올리게 하고 조조를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즉시 황개에게 군율 위반으로 무려 100대나 되는 곤장에 처한다. 만신창이가 되어 옥에 갇힌 황개(黃蓋)는 화가 나서 배신한 척 감택을 시켜 거짓 항복 문서를 조조(曹操)에게 전한다. 조조는 첩자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어보고 황개의 항복을 받아들였다. 황개는 기름을 가득 실은 배를 타고 서서히 조조의 진영으로 접어들어 사방에 조조의 배가 밀접한 것을 확인한..

고사 성어 2022.04.16

닭 무리 속에 끼여 있는 한 마리의 학이라는 고사성어 군계일학(群鷄一鶴)

닭 무리 속에 끼여 있는 한 마리의 학이라는 고사성어 군계일학(群鷄一鶴) 중국 진서(晉書) 혜소전(蕙紹傳)에 위진(魏晉)시대 죽림칠현(竹林七賢)으로 불리는 일곱 명의 선비의 일화에서 비롯된다. 진(晉) 나라 초기 때의 일이다.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죽림칠현(竹林七賢) 중 한 사람인 혜강에게는 혜소(蕙紹)라는 아들이 있었다. 혜소(蕙紹)는 11세 때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었고 아버지 대신 홀어머니 손에 자라면서 죽림칠현 중의 한 사람인 산도(山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다. 혜소(蕙紹)가 성장하자 산도(山濤)는 위(魏)나라 무제에게 “비록 혜강의 아들이나 그 슬기와 지혜가 뛰어납니다. 그에게 벼슬을 주십시오.”라며 그를 천거했다. 무제는 혜소를 비서승으로 임명했고 벼슬을 탄 혜소가 처음..

고사 성어 2022.04.02

물이 가진 일곱 가지 덕목이라는 고사성어 수유칠덕(水有七德)

물이 가진 일곱 가지 덕목이라는 고사성어 수유칠덕(水有七德) 노자는 인간 수양의 근본과 아울러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물(水)이 가진 바람직하고 본받아야 할 일곱 가지의 덕목인 수유칠덕(水有七德)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첫 번째, 겸손(謙遜)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낮은 곳으로 흐른다. 두 번째, 지혜(智慧)이다. 어느 곳으로도 흐르지만 둑이나 벽 등 장애물을 만나면 다른 곳으로 피해 돌아갈 줄 아는 융통성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 세 번째, 포용력(包容力)이다. 어떤 다른 물도 결코 내치지 않고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가지고 있다. 네 번째, 융통성(융통성)이다. 어떠한 그릇이나 어떠한 형태를 지닌 용기에도 그 모양에 순응하여 담기는 융통성을 지니고 있다. 다섯 번째, 인내(忍耐)이다. 滴水..

고사 성어 202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