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무리 속에 끼여 있는 한 마리의 학이라는 고사성어 군계일학(群鷄一鶴)
중국 진서(晉書) 혜소전(蕙紹傳)에 위진(魏晉)시대 죽림칠현(竹林七賢)으로 불리는 일곱 명의 선비의 일화에서 비롯된다.
진(晉) 나라 초기 때의 일이다.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죽림칠현(竹林七賢) 중 한 사람인 혜강에게는 혜소(蕙紹)라는 아들이 있었다. 혜소(蕙紹)는 11세 때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었고 아버지 대신 홀어머니 손에 자라면서 죽림칠현 중의 한 사람인 산도(山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다.
혜소(蕙紹)가 성장하자 산도(山濤)는 위(魏)나라 무제에게 “비록 혜강의 아들이나 그 슬기와 지혜가 뛰어납니다. 그에게 벼슬을 주십시오.”라며 그를 천거했다.
무제는 혜소를 비서승으로 임명했고 벼슬을 탄 혜소가 처음 낙양으로 들어갔을 때 어던 사람이 그를 보고 죽림칠현 중 한 사람인 왕융에게 가서 말했다.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있는 혜소를 처음 봤는데 드높은 의기와 늠름한 모습이 마치 ‘群鷄一鶴 닭의 무리 가운데 한 마리 학’과 같았습니다.”
중국 진서(晉書) 혜소전(蕙紹傳)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군계일학(群鷄一鶴)이다.
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많은 평범한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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