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한 명의 군사가 관문을 지키고 있으면 만 명의 군사가 이를 열지 못한다는 고사성어 일부당관 만부막개( 一夫當關, 萬夫莫開)

박남량 narciso 2014. 1. 6. 10:42



한 명의 군사가 관문을 지키고 있으면 만 명의 군사가 이를 열지 못한다는 고사성어 

일부당관 만부막개( 一夫當關, 萬夫莫開)







시성이라 널리 알려진 이백(李白)의 악부(樂府) 촉도난(蜀道難)이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여기에서 악부(樂府)란 시체(詩體)의 일종으로, 원래는 한대(漢代)에 있던 음악을 보존하고 연주한 관청 이름이었던 것이 뒤에는 거기에서 취급된 음악을 말하게 되었으며 다시 음악과는 상관없이 가사(歌辭)를 말하게 되었으며 나중에 시체(詩體)로 독립하게 되었다.

촉도난(蜀道難)이란 악부(樂府)는 일찍부터 있었는데 이백(李白)이 새로운 내용을 담아 장편시를 씀으로써 더욱 유명하게 된 것이다.

아아, 아아, 위태롭고 높도다.
촉나라 길의 어려움은 푸른 하늘에 오르기 보다도 어렵다.

맨처음 서두를 꺼낸 다음, 촉나라의 개국의 유래를 말하고 이어 산천의 험한 것을 이모 저모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끝에 가서,

슬프다. 그대 먼 길의 사람이 어찌해 왔는가?
劍閣崢嶸而崔嵬
검각(劒閣)은 높고도 험하다.
一夫當關  萬夫莫開
한 사람이 관문을 지키면 만 사람이 열지 못한다.
..... 촉나라 길의 어려움이 푸른 하늘에 오르기 보다도 어렵다.
몸을 발돋움하여 서쪽을 바라보며 길게 한숨짖는다.

하고 끝을 맺고 있다. 여기에서 검각(劒閣)은 진(秦)의 협서성(陜西省)에서 촉(蜀)나라 성도(成都)로 통하는 길 도중에 있는 험하기로 유명한 길목의 이름이다.

촉도난(蜀道難)이란 악부(樂府)에서 유래되는고사성어가 일부당관 만부막개( 一夫當關, 萬夫莫開)이다.

일부당관 만부막개( 一夫當關, 萬夫莫開)란 한 명의 군사가 관문을 지키고 있으면 만 명의 군사가 이를 열지 못한다는 뜻으로, 천험(天險)의 요충지를 가리켜 말하는 경우도 있고, 용감한 용사의 용맹을 자랑할 때 쓰이기도 한다. 또 중요한 직책을 비유해서 말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