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아름다움은 이런 것이 아닐런지.

박남량 narciso 2004. 7. 29. 10:10
 

 

여우와 표범이

 

서로 누가 더 아름다운지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표범은 호화찬란한 변신을 거듭하는

 

자신의 가죽을 쉴 새없이 자랑했습니다.

 

여우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너보다 얼마나 더 아름다운지 모르겠니?

 

난 육신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마음대로 변신시킬 수 있단 말이야.

 

 

또 다른 이솝의 우화

 

 

어떤 여우가

 

배우의 집에 몰래 기어 들어가서는

 

옷장을 뒤지다가

 

여러 가지 물건들 사이에서 큼직하고 멋진

 

가면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여우는 그 가면을 손에 들고 외쳤습니다.

 

와. 대단한 머리로군!

 

하지만 뇌가 없잖아.

 

 

처음 이야기한 것은

 

정신의 아름다움이 육신의 아름다움보다

 

훨씬 더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 다른 이야기는

 

눈부신 육신을 가졌지만

 

판단력은 형편없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