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꽃빛이 무지개처럼 찬란한 꽃창포

박남량 narciso 2007. 6. 5. 09:57


꽃빛이 무지개처럼 찬란한 꽃창포



적자 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꽃창포를 아십니까.
제우스 신은 신들의 왕이었다.
그러나 제우스는 상당한 바람둥이였는데
아내인 헤라를 골탕먹이기도 하였다.
한편 제우스 신의 아내 헤라는
결혼을 주제하고
아내들을 보호하는 신으로서
질투가 무척 심하여
제우스가 바람을 피우면
그 상대를 벌 주곤 하였다.



아이리스라고 불리는
어느 신의 딸이 있었다.
아이리스는 보기드문 미인이었으며
헤라도 아이리스를 보고는
반할 정도였다.
「 아이리스, 넌 참으로 아름답구나.
내 곁에서 시중을 들도록 하여라.」
헤라는 아이리스를
자신의 시녀로 삼았다.
아이리스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예절이 바르고 몸가짐 역시 단정했다.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는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인간 세상과 신들의 세계를 관장하는
제우스 신은
아이리스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는
유혹하기 시작했다.
총명한 아이리스는
제우스 신의 여러 가지 계략을
빠져 나가면서 유혹을 뿌리쳤다.
아리리스가 재치있게 유혹을 뿌리치니
제우스 신은 애가 닳았고
헤라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헤라는 아이리스의 행동에
깊은 감동을 받고는 선물을 주었다.



「 이것은 인간세상에서
무지개라고 하는 것인데 목걸이로 하여라.
그리고 이것으로 다리를 놓아
하늘을 건너는 영광도 주마.」
헤라는 향기로운 입김을 세 번 뿜어서
아이리스를 축복하였다.
그 때 입김에 서린 물방울 몇 개가
땅에 떨어졌는데,
그 곳에서 꽃이 피었다.
이 꽃이 무지개라는 아이리스이다.



꽃빛이 무지개처럼 찬란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그리스 말로 아이리스.
이 꽃이 꽃창포이다.
꽃말은 우아한 마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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