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프랑스 방패 문양 꽃창포

박남량 narciso 2007. 6. 11. 13:03


프랑스 방패 문양 꽃창포



하늘의 선녀가 무지개를 타고
땅 위에 심부름을 왔다가
구름의 장난으로 무지개가 걷히자
그만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이 세상에 꽃으로 변하게 되었는데
그 꽃이 무지개라는 아이리스이다.
꽃창포라고 한다.



클로비스 프랑스왕은
어느 날 신기한 꿈을 꾸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천사가
꿈에 나타나 방패 하나를 주며
왕비에게 전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천사가 주고 간 방패에는
꽃창포 세 송이가 수놓아져 있었다.
왕은 천사가 주고 간 방패처럼
전국의 병사에게 방패의 문양을
꽃창포로 바꾸어 넣으라고 명령하였다.



얼마 뒤 적군이 프랑스 영토에 침범해 왔다.
프랑스 군대는 적군을 맞아 용감하게 싸워
적군을 물리칠 수가 있었다.
왕은 이것이 천사의 덕이라고 생각하였다.
천사가 방패를 갖다 주었기 때문에
프랑스 영토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프랑스는 다시 평화로웠다.
그런데 적군이 또 쳐들어온 것이다.
한번 실패를 하고 돌아간 적군은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쳐들어왔다.



왕은 프랑스 국민과 군사들에게
전선에서 물러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고
직접 전쟁터로 나아가 총지휘를 하였다.
전쟁은 계속되어 양쪽 다 피해가 컸다.
꽃창포가 그려진 방패를 든 왕은
직접 적진으로 나아가 적군의 기세를 막았다.
왕의 모습을 본 군사들은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여
적을 삽시간에 쳐부수었다.
프랑스 군은 완전히 적군을 물리쳤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평화가 오자
왕은 왕비에게 꿈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왕은 천사의 보살핌으로
방패의 문양을 개구리에서 꽃창포로 바뀐 뒤로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꽃창포를 국화로 삼고자 하였다.
이때부터 꽃창포는
프랑스 국화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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