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고사성어 화사첨족

박남량 narciso 2007. 7. 4. 13:59



화사첨족(畵蛇添足)

 

 

           전국시대인 초나라 회황 때
           어떤 인색한 사람이 제사를 지낸 뒤
           여러 하인들 앞에 술 한 잔을
           내놓으면서 나누어 마시라고 했다.

           그러자 한 하인이 이런 제안을 했다.

          「 여러 사람이 나누어 마신다면
           간에 기별도 안 갈 것이니
           땅바닥에 뱀을 제일 먼저 그리는 사람이
           혼자 다 마시기로 하는 게 어떻겠나」

           하인들은 모두 그렇게 하기로 하고
           각자 땅바닥에 뱀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뱀을 다 그린 한 하인이
           술잔을 집어들고 말했다.

          「 이 술은 내가 마시게 됐네.
           어떤가, 멋진 뱀이지? 발도 있고」

           그 때 막 뱀을 그린 다른 하인이
           재빨리 그 술잔을 빼앗아
           단숨에 마셔 버리며 이렇게 말했다.

          「 세상에 발 달린 뱀이 어디 있나」

           술잔을 빼앗긴 하인은
           공연히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후회했지만
           이미 소용이 없었다.


           여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화사첨족(
畵蛇添足) 이다.
           쓸데없는 군일을 하다가 도리어 실패함을            
           뜻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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