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고사성어 화룡점정 과 장승요

박남량 narciso 2007. 7. 3. 09:45



화룡점정 과 장승요



             남북조시대 남조의 양나라에 장승요는
             관계에서는 우군장군과 오흥태수 등을
             역임한 사람이지만
             그는 붓 하나로 모든 사물을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화가로 알려져 있었다.

             그가 어느 날 한 벽면에 울창한 숲을
             그려 놓았는데 다음날 아침에
             무수한 새들이 그 벽 아래에 죽어 있었다.
             새들은 그림을 진짜 숲으로 생각하여
             벽으로 날아들려고 하여 벽에 부딪혀서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어느 날 도읍인 금릉에 있는 안락사로부터
             벽에 용을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절의 벽에다 검은 구름을 헤치고
             이제라도 곧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네 마리의 용을 그렸는데
             물결처럼 꿈틀대는 몸통
             갑옷의 비늘처럼 단단해 보이는 비늘
             날카롭게 뻗은 발톱에도 생동감이 넘치는
             용을 보고 찬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용의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
             그리하여 어떤 사람이 묻자

            「 그것을 그려 넣으면 용이
             날아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한 마리의 용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다.
             그러자 갑자기 우뢰소리가 들리고
             번개가 번쩍이면서 그 용이 벽을 깨치고
             뛰어나와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나 눈동자를 안 그린 용은
             벽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장승요의 이야기가 유명한 것은
             화룡점정(
畵龍點睛)이라는
             성어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천황사의 절의 벽에도 용을 그렸는데
             역시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지만
             수만 금의 돈으로써 눈동자를 그리라는
             부탁을 받고 눈동자를 그려넣자 역시 용이
             날아올라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다.

             화룡점정(
畵龍點睛
)은
             용을 그리고 눈을 그려 놓았더니
             하늘로 올라갔다는 뜻이지만
             문장이나 그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채워 넣는다는 뜻으로
             무슨 일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끝내어 완성시킨다는 것을 말한다.
             화룡점정을 빠뜨린다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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