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훌륭한 경험은 훌륭한 지혜를 낳습니다

박남량 narciso 2018. 5. 22. 15:05


훌륭한 경험은 훌륭한 지혜를 낳습니다



소설가 킹슬리가 어느 화랑에서 전시된 그림을 둘러보다가 '해상의 폭풍우'란 그림 앞에서 우뚝 멈춰섰습니다. 그 그림이야말로 그에게 굉장한 감동을 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킹슬리는 빠른 걸음으로 화가에게 다가가 다그쳐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훌륭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까?"

화가가 대답했습니다.

"어느 날 어부 한 사람에게 폭풍우가 일거든 배를 좀 태워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거센 폭풍우가 휘몰아치던 날 마침내 배에 오른 저는 마스트에 나를 결박해 달라고 어부에게 말했습니다. 굉장한 폭풍우였습니다. 배에서 도로 내리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결박당해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폭풍우와 마주 서서 그것을 피부로 느꼈을 뿐만 아니라 폭풍우가 제 몸을 감싸안고 저 자신이 폭풍우의 일부가 되었던 것입니다."

화가의 말을 듣고 있던 킹슬리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눈물만 글썽였습니다.


이탈리아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경험이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그런데 애석한 것은 사람은 경험해본 후에야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경험해본 후에야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경험한다는 것은 몸소 겪고 치러 본다는 말입니다. 자신을 그 일 속에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고 다루어서 얻은 지식을 경험이라고 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몸으로 느끼는 경험이 아니고서는 의미 있는 일을 해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경험은 우리들의 생활을 향상시킨다는 뜻을 포함시킨 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