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행복은 돈 때문에 얻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느낌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9. 11. 28. 17:43


행복은 돈 때문에 얻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느낌입니다



랍비에게 어떤 유대인이 물었습니다.
"랍비님!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하나가 되어 서로 도와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자들은 여유가 있으면서도 서로 도와주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랍비가 말했습니다.
"창밖을 보십시오. 무엇이 보입니까?"
"어떤 사람이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군요. 그리고 시장으로 자동차 한 대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랍비가 물었습니다.
"이제 벽에 있는 거울을 보세요. 무엇이 보입니까?"
"제 얼굴밖에 안 보이는데요."

랍비가 말했습니다.
"거울이나 창이나 모두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다 은을 칠하면 자기만 보이는 법입니다. 귀중품을 가지면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는 법이지요."


유대인의 탈무드에 나오는 유리와 거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창문을 통해 보면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이 칠해진 거울을 보면 자기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렇듯 귀중품을 혼자만 갖고 있으면 다른 곳을 볼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이 부(富)를 이어갈 수 있는 요인 중 하나가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도 흘려보내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흘려보내지 않는 것은 신의 명령을 거역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돈과 비료는 쌓아 두면 악취가 난다>는 탈무드의 속담을 들으며 돈을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무엇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갖추려면 흘려보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꽃사진: 수까치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