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나눔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눔을 통해 인생의 참다운 교훈을 얻습니다

박남량 narciso 2019. 12. 3. 18:12


나눔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눔을 통해 인생의 참다운 교훈을 얻습니다



눈먼 거지가 인적이 드문 거리의 모퉁이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건 두 사나이가 거지를 발견했습니다. 한 사나이는 동전을 꺼내 그에게 주었지만, 다른 사나이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죽음의 사자가 나타나 두 사나이에게 말했습니다.

"이 가엾은 거지에게 동전을 베푼 자는 앞으로 50년 동안만 나를 두려워하면 된다. 그러나 자선을 베풀지 않은 한 사람은 곧 죽게 될 것이다."

그러자 동전을 주지 않았던 사나이가 당황하며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 돌아가서 그 거지에게 동전을 베풀고 오겠습니다."

그러자 죽음의 사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갈 때에 밑바닥에 구멍이 뚫렸는지 아닌지를 미리 조사한 사람과 이미 바다에 나간 다음 조사하는 사람이 똑같을 수가 있겠는가?"


유대인의 탈무드에 나오는 도움을 주는 것에도 타이밍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때를 놓치면 도움을 주지 않은 것만 못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때를 '형편이 좀 더 나아지면', '지금 문제가 해결이 되고 나면',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무드는 이야기합니다. 누군가를 돕는 일에 나중은 없다고. 눈에 보이는 대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손길을 내미는 것이 때를 놓치지 않는 비결입니다.
<꽃사진: 쑥갓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