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과거를 버리세요 과거가 아무리 아름다울지라도 그것에 집착하지 마세요

박남량 narciso 2019. 11. 14. 16:03


과거를 버리세요 과거가 아무리 아름다울지라도 그것에 집착하지 마세요




변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뒤처진다는 절박함으로 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만 원하는 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데는 항상 고통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고통이 따르는 변화를 두려워하면 성장의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솔개의 수명은 보통 70살까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40살 정도가 되면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부리는 가슴 쪽으로 구부러지고 발톱 역시 안으로 굽어진 채 굳어 버려 눈앞에 보이는 먹이조차 잡을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깃털 역시 처음보다 훨씬 두꺼워져 날아다니는데 큰 짐이 되고 맙니다. 골방 늙은이 신세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때 솔개는 고통이 따르는 변화를 시도합니다. 솔개는 바위에 부리가 없어질 때까지 부딪치고 또 부딪칩니다. 부리가 없어지면 새로운 부리가 자라기 때문입니다. 새부리가 자라면 그것으로 자신의 늙고 쓸모없는 발톱을 일일이 하나하나씩 뽑아냅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 새로운 발톱이 자라납니다. 그리고 거추장스러운 깃털 역시 모두 뽑아냅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나면 가볍고 화려한 깃털이 돋아나 다시 하늘을 훨훨 날아다닙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솔개는 살이 찢어지는 고통과 아픔을 참아야만 합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성공과 행복이라는 열매를 함부로 내어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새로워지거나 변화하지 않으면 곧 도태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성공과 행복은 내 안의 변화를 먼저 끌어내는 사람, 어제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를 꿈꾸는 사람에게만 주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분명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변화를 읽고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하지 않을까요.<꽃사진: 금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