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행복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합니다

박남량 narciso 2015. 12. 2. 13:36



행복은 그 차제만으로도 소중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행복을 만끽하면서 사는 사람은 드물다고 합니다.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표정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늘 미소짓고 있으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얼굴을 찌푸린다고 합니다.

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주겠으니 모두 모이라고 했습니다. 천사는 이상하게도 행복바구니와 함께 불행바구니도 한 개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천사에게 항의를 하자 천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랍니다.』 행복이 넘칠 때 주변을 돌아보아야 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나의 넘치는 기쁨 때문에 혹시 더 불행해진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반대로 나의 고통과 어려움으로 인해 행복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음을 잊지 말라는 말이 아닐런지요. <우리 곁에 숨어 있는 행복>이라는 좋은 생각의 짧은 글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결코 슬픔만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우리는 왜 유독 슬픔과 더 친하며 슬픔만을 더 잘 느끼는걸까? 기쁨을 채 모르면서 슬픔을 다 알아버린듯 한 못난 인간의 습성, 우리는 분명 슬픔만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단지 우리는 행복을 충분히 즐길 줄 모른다는 겁니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에서, 온 들판을 메우고 있는 이름모를 한송이 들꽃에서, 길가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의 미소에서, 이른 새벽 비에 씻겨 내려간 도시의 모습에서, 추운 겨울날 사랑하는 사람의 언손을 부여 잡은 따스함에서, 충실하게 하루를 보낸 후 몸을 뉘우는 잠자리에서 지친 어깨로 걸어오다 집앞 우체통에서 발견한 친구의 편지 한장에서 우리는 은은한 행복을 발견 합니다. 

결국 행복은 소리내어 뽐내지 않을 뿐 늘 우리 곁에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만족과 불만 중 어느 것을 마음에 품느냐에 따라 행복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불행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입니다.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품어도 됩니다. 누군가의 맑은 눈동자를 그려도 됩니다. 미소짓는 그리운 얼굴도 좋습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 품고 살면 되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품고 살면 좋은 삶을 살게 될 수밖에 없기에 흔들리지 않는 당당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말합니다.

그리고 이미 누리고 있는 축복에 대하여 감사하십시요. 바라는 것에 지나치게 매달리지 않고 현재의 순간에 좀더 충실할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해집니다. 행복은 자신이 가진 것과 원하는 것 사이에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일생 동안 좀더를 외치면서 살아갈 수도 있고 의식적으로 작은 것에 만족하며 살겠다고 다짐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