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한 일을 미루어 모든 일을 헤아린다는 고사성어 거일반삼(擧一反三)

박남량 narciso 2015. 8. 10. 11:15


한 일을 미루어 모든 일을 헤아린다는 고사성어 거일반삼(擧一反三)


공자가 말씀하셨다.

子曰 不憤 不啓 不悱 不發 擧一隅 不以三 隅反 則不復也

『분발하지 아니하면 이끌어주지 아니하며, 애태우지 아니하면 말해주지 아니한다. 한 모서리를 들어주었는데 다른 세 모서리를 헤아리지 아니하면 되풀이하여 가르치지 아니한다..』

공자는 하나를 일러 주었음에도 나머지 셋을 미루어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되풀이해서 가르쳐 주더라도 소용이 없고 다만 그 셋을 알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음을 말한 것으로 공자의 교육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공자는 학문을 좋아해 마음속으로부터 분발해 의욕을 나타내는 제자들에게 그 다음 단계를 열어서 보여 주며, 하나라도 알고 싶어 애태우는 제자에게 해답을 가르쳐 주고, 하나를 들어 세 가지를 이해할 만큼 무르익을 때까지는 또 다른 것을 가르쳐 주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자의 교육 방법은 지식의 일방적인 전달을 배제하고 제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공자의 제자 안회(顔回)가 있었는데 특히 학문에 뛰어났다. 그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고 해서 문일지십(聞一知十)이라는 칭송을 공자로부터 들었다.


논어(論語) 술이편(述而編)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거일반삼(擧一反三)이다.

거일반삼(擧一反三)이란 하나를 알려주면 셋을 안다는 뜻으로 매우 영리함을 이르는 말이다. 원래는 한 귀퉁이를 가리키면 나머지 세 귀퉁이도 미루어 헤아릴 수 있다는 뜻으로 한 가지를 가르치면 세 가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영리하거나 지혜가 있음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논어(論語) 공야장편(公冶長編)에도 재주가 비상하다는 뜻으로 문일지십(聞一知十)이 있으며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말이다. 반대되는 표현으로는 우이독경(牛耳讀經)이 있다. 이 말은 소 귀에 경 읽기라는 뜻으로 가르치고 일러 주어도 알아 듣지 못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