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의 물이 더 많은 물방울들과 만나 바다를 이룹니다
옛날 옛적에 창조주가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얼굴이 너무나 밝게 빛나서 아무도 그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창조주는 여행을 시작하면서 아주 많은 언어들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 만나는 무리들마다 언어를 하나씩 건네주었습니다. 그가 다니는 곳마다 사람들은 각기 서로 다른 특별한 언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 정말 아름다운 곳이로군! 더 이상 갈 필요가 없겠어. 여기 정착을 해야겠다. 세상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그러나 창조주의 손에는 여전히 많은 언어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남은 언어를 사방으로 흩뿌렸습니다. 갑자기 사람들이 서로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순식간에 엄청나게 많은 언어들이 생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창조주는 너무 낮게 만들어 놓은 하늘을 그냥 놓아 두었습니다. 키가 큰 사람들은 하늘에 머리를 꽝 부딪쳤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하늘나라로 기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하늘나라란 올라가고 싶을 때 올라갈 수 있는 곳이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
사람들이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조주가 하늘을 너무 낮게 만들어 놓았어. 더군다나 우리는 서로의 말을 이해할 수도 없게 되었어. 소통할 언어돟 없는데 도대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란 말이야?"
현자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그들이 청중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길은 하나입니다. 우리 이 한 단어를 배웁시다. 바로 이 한 단어 '야호!' 이 말은 계속하라는 뜻입니다. 이제 큰 장대를 하나씩 준비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합시다. 우리 각자 장대를 만듭시다. 여기 장대를 만들 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모두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는 하나 '야호!' 이제 각자 장대를 만드십시오. 네 번이면 됩니다. 이것이 마법의 숫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모여서 한 가지 단어를 익혔습니다.
"이제 우리의 힘으로 하늘을 들어올리자! 모두 함께..."
"야호!"
하늘이 겨우 조금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막대기로 하늘을 조금 더 올리자! 야...아...호!"
하늘이 처음보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갔습니다.
"누가 밀지 않는 거야? 우리는 더 열심히 해야 돼! 더 큰소리로 외쳐보자! 야...아...아...호!"
하늘이 조금 더 위로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다! 누가 아직도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는 거야! 이번이 마지막이다! 야...아...아...호!"
"와...! 우리가 해냈다."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 한몸,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노력했기 때문에 하늘이 오늘날 위치만큼 높이 올라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하늘을 올리고 있는 동안에도 그 일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평소 자신들의 하던 대로 사슴을 쫓던 사냥꾼들이 있었습니다.
하늘이 내려와 있는 동안 사슴이 하늘로 뛰어 올라가자 사냥꾼들도 사슴을 따라 하늘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그리곤 하늘이 위로 올라가자 그곳에 갇힌 그들은 북두칠성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하늘을 올리고 있는 동안 함께 하는 일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평소에 하던 대로 고기를 낚던 어부들이 있었습니다. 하늘이 위로 올라가자 그들은 하늘에 갇혀 시조새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깨어 있어라... 항상 깨어 있어라..."
한 방울 한 방울의 물방울이 모여 마침내 바다를 이룬다는 페르시아 속담이 있습니다. 함께 일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면 단 한 마디 말로도 엄청난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꽃사진: 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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