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를 가리키는 고사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
불교경전에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 공명조(共命鳥) 이야기가 전해진다. 공명조(共命鳥)는 인도의 설산(雪山)에 사는 신비한 새이다. 하나의 몸통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일신이두조(一身二頭鳥)이기 때문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극락조(極樂鳥)로도 알려져 있다.
공명조(共命鳥)의 범어(梵語)는 새의 우는 소리를 발음 나는 대로 지바지바까(Jivajivaka)로 이는 耆婆耆婆迦(기바기바가)라 음역된다. 공명조(共命鳥)의 경우 구마라집(鳩摩羅什)이 아미타경(阿彌陀經)에서 공명지조(共命之鳥)라고 번역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공명지조(共命之鳥)라는 새는 한 머리의 이름은 가루다(迦嘍茶)로 낮에 일어나고 다른 한 머리는 우파가루다(憂波迦嘍茶)로 밤에 일어나는데, 한 머리는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먹었는데, 다른 머리는 이에 질투하여 독이든 열매를 몰래 먹어버렸고 결국 두 머리가 모두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미타경(阿彌陀經)을 비롯한 많은 불교경전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공명지조(共命之鳥)이다.
공명지조(共命之鳥)란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를 말하며, 서로가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실상은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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