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대충대충 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고사성어 마마호호(马马虎虎)
중국 송(宋)나라 시절에 한 화가의 이야기이다. 이 화가는 자기 마음 가는 대로 그림을 그리는 성향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뭘 그리는지 잘 못 알아봤다. 어느 날 화가가 호랑이의 머리를 그리고 있었을 때 손님이 찾아와 말(马=馬)그림을 그려 달라고 했다. 말을 새로 그리기 귀찮았던 화가는 호랑이 머리 뒤에 말의 몸을 그렸다. 손님이 그림을 보고 무슨 동물인지 묻자 화가는 마마호호(马马虎虎)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손님은 이 그림을 사고 싶지 않다고 해서 결국 화가는 이 그림을 자기 집에 걸어 두었다. 화가의 아들이 그림을 보고 무슨 동물인지 묻자, 화가는 큰아들한테는 ‘호랑이다’라고 하고 작은 아들한테는 ‘이건 말이다’라고 했다.
얼마 후 큰 아들이 다른 사람의 말을 호랑이로 착각하여 활을 쏘아 죽여서 말 주인에게 큰 배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작은 아들이 산에 갔다가 호랑이를 만났는데 말인 줄 알고 막 타려고 하다가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고 말았다. 화가는 너무 슬퍼 이 그림을 태워버렸다고 한다. 그 후 사람들은 화가를 마호선생(马虎先生)이라고 불렀으며 이 이야기를 교훈삼아 마마호호(马马虎虎)라는 성어를 사용하였다.
중국 송(宋)나라 시절 한 화가의 이야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마마호호(马马虎虎)이다.
마마호호(马马虎虎)란 중국어에서 대충대충 하다 또는 아무렇게 하다 라는 의미로 쓰인다. 일을 대충대충 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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