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하나의 길로만 부지런히 똑바로 가라는 고사성어 일조맥직(一條驀直)

박남량 narciso 2018. 6. 16. 11:37

하나의 길로만 부지런히 똑바로 가라는 고사성어 일조맥직(一條驀直)



길이란 세상을 이어주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삶의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가깝게 질러서 가는 지름길에 대한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목표에 좀 더 빨리 도달하기 위해 지름길을 찾기 마련이다.그러나 가장 빠르다는 지름길은 수많은 변수에 의해 작은 갈림길로 나누어지고 그 앞에서 선택을 하면서 인생을 만들어 간다.

어떤 스님이 길을 가다 우연히 만난 어떤 할머니에게 물었다.

"지름길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합니까?"

그러자 그 할머니가 대답했다.

"一條驀直(일조맥직) 똑바로만 걸어가세요."

하나의 길로만 부지런히 똑바로 가라는 할머니의 말에 스님은 깨쳤다고 한다.

중국 송(宋)나라 경덕(景德) 원년에 황제의 명으로 고승 도원(道源)이 저술한 불교 서적으로서 역대 부처와 조사들의 어록과 행적을 모은 중국 선종(禪宗)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읽히고 있는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불교 서적인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일조맥직(一條驀直)이다.

일조맥직(一條驀直)이란 하나의 길로만 부지런히 똑바로 가라는 뜻이다.<꽃사진: 페튜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