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의 아부하는 소리가 한 선비의 충고만도 못하다는
고사성어 천인지낙낙 불여일사지악악(千人之諾諾 不如一士之諤諤)
상앙(商鞅)과 조양(趙良)이 나눈 이야기에서 가운데 있는 말이다.
상앙(商鞅)은 위(衛)나라 임금의 후궁 소생으로 공손(公孫)으로 행세하였고, 조국을 떠난 뒤부터는 위앙(衛鞅)으로 행사를 했다. 그 뒤 진효공(秦孝公)의 재상으로 크게 공을 세워 상군(商君)에 봉해짐으로써 상앙(商鞅)이라 부르게 되었다. 상앙(商鞅)은 임금이 총애를 받으며 10년 동안 독재를 했다. 정치를 개혁한다는 핑계로 엄격하게 법을 집행했다. 가혹한 정치 아래에서도 나라는 부강해졌다.
하루는 옛날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던 현사(賢士)인 조양(趙良)이란 사람이 찿아왔다.
상앙(商鞅)은 자기의 공로를 자랑하며 백리해(百里奚)와 비교해서 어느 쪽이 나으냐고 물었다. 백리해(百里奚)라면 진목공(秦穆公)을 도와 패 천하를 한 어린 재상을 말한다.
이에 조양(趙良)이 대답하였다.
『千羊之皮 不如一狐之腋 千人之諾諾 不如一士之諤諤
천 마리 양의 가죽이 한 마리 여우의 겨드랑이만 못하고, 천 사람이 예, 예, 하며 옳다고 하는 말은 뜻있는 한 선비의 아니라고 솔직히 대답하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하고는 그의 지나친 법치주의와 잘못된 정치와 그릇된 망상을 낱낱이 지적하고 곧 선후책을 강구하여 머지 않아 밀어닥칠 화를 미연에 방지하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상앙(商鞅)은 조양(趙良)의 충고대로 벼슬과 봉지를 나라에 도로 바칠 생각은 없었다. 조양(趙良)이 다녀간 다섯 달 후에 진효공(秦孝公)이 죽고 태자가 뒤를 잇자 원수진 사람들이 상앙(商鞅)을 반역자로 고발했다. 이리하여 그는 함양 시가에서 다섯 마리 소가 끄는 수레에 머리와 사지가 찢기어 죽는 참혹한 형을 받아 최후를 마치게 된다.
사기(史記)의 상군열전(商君列傳)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천인지낙낙 불여일사지악악(千人之諾諾 不如一士之諤諤)이다.
천인지낙낙 불여일사지악악(千人之諾諾 不如一士之諤諤)란 천 명의 아부하는 소리가 한 명의 정직한 충고만 못하다는 뜻으로 생각없이 아부를 하기 위해 떠드는 여러 사람의 말보다는 한 사람의 뜻있는 선비가 하는 정직한 말이 훨씬 행동에 이롭다는 말이다.
<사진; 다대오일장에서 만난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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