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천명을 깨닫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는 고사성어 안심입명(安心立命)

박남량 narciso 2015. 9. 28. 12:24


천명을 깨닫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는 고사성어 안심입명(安心立命)




우리는 바쁘고 혼란스런 치열한 세상 속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날고 싶은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다. 하지만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 수 있는 사람은 마음을 고요히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채근담(菜根譚)은 바쁜 와중에서도 마음이 돌아갈 곳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從靜中觀物動(종정중관물동)
向閑中看人忙(향한중간인망)
才得超塵脫俗的趣味(재득초진탈속적취미)
遇忙處會偸閑(우망처회투한)
處鬧中能取靜(처료중능취정)
便是安身立命功夫(편시안신입명공부)

고요함 속에서 사물의 움직임을 보고
한가로움 속에서 사람들의 바쁨을 보면
속세를 벗어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바쁜 곳에 처해서도 한가로움을 얻을 수 있고
시끄러운 것에 있으면서 고요함을 취하는 것이
바로 안신입명(安身立命)의 공부이다.

뭇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드는 와중에도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며 다른 사람의 행위를 분명하게 관찰하고 타인의 동기를 분석할 수 있으면 그것이 고요함 속에서 사물의 움직임을 보고 한가로움 속에서 사람들의 바쁨을 본다는 뜻이다.

불교 용어인 안심(安心)과 맹자(孟子)의 진심장(盡心章)에서 온 입명(立命)으로 이루어진 안심입명(安心立命)은 후세에 선종(禪宗)에서 받아들여 선수행을 통하여 견성(見性)의 경지에 다다른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고 있다.


불교와 맹자의 진심장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안심입명(安心立命)이다.

안심입명(安心立命)이란 생사(生死)의 이해에 대하여 태연함 또는 생사(生死)의 도리를 깨달아 내세의 안심을 꾀한다는 말로, 즉 천명(天命)을 깨닫고 생사(生死) 이해를 초월하여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는 말이다. 아무것에 의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완전히 평정(平定)한 편안함에 달한 마음의 상태를 일컫는다. 역경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안신입명(安身立命)이라고도 한다.

안신입명(安身立命)이란 불교 용어 사전에 의하면 모든 의혹과 번뇌를 떨쳐 버려 생사와 이해를 초월하여 모든 것을 천명에 맡길 수 있는 안정된 마음상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