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효성을 이르는 고사성어 탕약필친상(湯藥必親嘗)
옛날에 왕상(王祥)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 주씨가 인자하지 못하여 자주 그를 참소하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사랑을 잃어서 늘 쇠똥을 치웠으나 더욱 공손하고 삼가하였다.
왕상(王祥)은 성품이 매우 효성스러워 부모님이 앓아 누워 계시면 잠자리에 드는 일이 없었고 약을 달임에는 반드시 자신이 몸소 먼저 맛보아 알맞게 달여 지도록 노력하였다.
어느 추운 겨울 어머니가 생선을 잡수고 싶어 하시자 왕상(王祥)이 옷을 벗고 얼음을 깨고 물 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얼음이 녹고 두 마리의 잉어가 뛰어 올라와 그것을 가지고 돌아와 어머니를 봉양할 수 있었다.
王祥性孝(왕상성효)
.....
父母有疾(부모유질)
衣不解帶(의불해대)
湯藥必親嘗(탕약필친상)
母嘗欲生魚(모상욕생어)
時天寒氷凍(시천한빙동)
祥解衣(상해의)
將剖氷求之(장부빙구지)
氷忽自解(빙홀자해)
雙鯉躍出(쌍리약출)
持之而歸(지지이귀)
왕상은 성품이 효성스러웠다. 부모가 아프니, 옷은 허리띠를 풀지 않으며, 탕약은 반드시 몸소 맛보았다.
어머니가 일찍이 산 물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데, 당시 날씨가 추워 얼음이 얼었으니,
왕상은 옷을 벗고 얼음을 깨 물고기를 구하려는데, 얼음이 홀연 스스로 갈라지면서 두 마리 잉어가 튀어 나와, 이를 갖고 돌아갔다.
소학(小學)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탕약필친상(湯藥必親嘗)이다.
탕약필친상(湯藥必親嘗)이란 약을 달임에 반드시 친히 맛보다라는 뜻으로 곧 지극한 효성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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