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소녀의 넋이 있는 동백산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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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남국의 한 청년이 두메 산골에 머물고 있을 때 한 소녀를 알게 되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을 나누고 장래를 약속하였다 얼마가지 않아 청년이 멀리 떠나야 했기에 두 사람은 달 밝은 봄날 저녁 동산에 올라 가슴이 미어지는 이별의 슬픔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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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슬픔을 억누르면서 속삭였다 「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오실 때는 고향에서 동백나무의 열매를 갖다 주세요 그 나무의 열매 기름으로 머리를 예쁘게 치장하여 당신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청년이 소녀의 손을 꼭 잡으며 대답했다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니 많이 가져다가 당신에게 드리겠소」 굳은 약속을 남긴 청년은 바다 건너 남쪽 나라로 떠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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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지 1년이 지나 갔지만 청년에게 소식이 없었다 소녀는 한숨과 눈물로 먼 바다 쪽만 바라볼 뿐이었다 소녀는 청년과 이별을 나눈 동산을 매일 올라가 헤매면서 돌아오지 않는 청년을 그리워 하다 숨을 거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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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청년이 소녀를 찾아왔다 소녀의 죽음을 알게된 청년은 소녀의 무덤 앞에서 통곡을 하였다 청년은 소녀를 위해 갖고 온 동백나무 열매를 무덤 주위에 뿌리고 다시 멀리 떠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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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뿌려진 동백나무 열매가 싹이 트고 자라서 동산전체를 붉은 동백꽃으로 덮었다 죽은 소녀의 넋이 한이 되어 동산을 붉게 물들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일본 아오모리현 쓰가루에 있는 동백산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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