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못한 사람에게는 바랄 것이 없다는 고사성어 악목불음(惡木不陰)
"선비는 덕망이 있고 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쁜 나무에는 그늘이 생기지 않는 법이다. 나쁜 나무도 이것을 수치스러워 하는데 하물며 악인들과 함께 있는 경우에는 어떠하겠는가?"
순자(旬子)에 수음조식(樹陰鳥息)이라는 말이 나온다. 나무에 그늘이 있어야 새가 쉴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이 나쁜 마음을 품고 있으면 그 주위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다. 사람이 덕망이 있어야만 사람들이 따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만한 대인관계에 힘쓰고 인격과 덕망을 갖추도록 노력하라는 뜻에서 쓰인 말이다.
남조(南朝) 양(梁)나라의 소통(簫統)이 지은(撰) 문선(文選)에, 육기(陸機)의 시 맹호행(猛虎行) "渴不飮盜泉水 熱不息惡木陰(갈불음도천수 열불식악목음) 도천의 물은 마시지 않고 무더워도 악목의 그늘에서는 쉬지 않네" 라는 구절에 대하여 당나라 이선(李善)이 주(注)하기를,
"管子曰(관자왈)
夫士懷耿介之心(부사회경개지심)
不陰惡木之枝(불음악목지지)
惡木尙能恥之(악목상능치지)
況與惡人同處(황여악인동처)
관자가 말하기를,
선비는 덕망이 있고 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쁜 나무에는 그늘이 생기기 않는 법이다.
나쁜 나무도 이것을 수치스러워 하는데
하물며 악인들과 함께 있는 경우에는 어떠하겠는가?"라고 하였다.
관중(管仲)의 관자(管子)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악목불음(惡木不陰)이다.
악목불음(惡木不陰)이란 나쁜 나무는 그늘도 없다는 뜻으로, 좋지 못한 사람에게는 바랄 것이 없다는 말이다. 덕망이 있는 사람 주변에는 따르는 무리들이 많다는 뜻으로 사용된다.<꽃사진: 아메리칸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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