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을 이루려면 먼저 작은 일부터 시작하여야 한다는 고사성어 선종외시(先從隗始)
전국 시대 연(燕)나라는 제(齊)나라에게 영토의 태반을 정복당했다. 연(燕)나라 소왕(昭王)이 널리 천하의 인재를 찾던 중 곽외(郭隗)를 찾아갔다. 소왕(昭王)을 만난 유세자(遊說者)인 곽외(郭隗)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옛날에 임금으로부터 명마(名馬)를 구하라고 천금(千金)을 받은 마부가 오백금을 주고 죽은 말 뼈다귀를 사오자 임금은 마부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그러자 마부는 임금께 아뢰기를 '죽은 말의 뼈다귀를 오백금에 사들이는 임금이라면 명마는 틀림없이 비싼 값을 줄 것이다라고 여겨 천하의 명마를 끌고 올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과연 그의 말대로 명마를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인재를 찾으신다면 먼저 외(隗)로부터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저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많은 인재들이 몰려들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소왕(昭王)은 외(隗)를 위해 궁전을 세우고 스승으로 우대하자 이 사실을 들은 인재들이 앞을 다투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곽외(郭隗)가 소왕(昭王)에게 권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전국책(戰國策)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선종외시(先從隗始)이다.
선종외시(先從隗始)란 먼저 외(隗)로부터 시작하라는 뜻으로 큰 일을 이루고자 하면 먼저 손쉬운 것부터 착수하거나 또는 말을 꺼낸 사람부터 시작하라는 말이다.<꽃사진: 들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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