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계절을 이르는 고사성어 화조월석(花朝月夕)
당(唐)나라 때 나위(羅威)는 좌산기상시(左散騎常侍)에 임명되어 벼슬을 시작하여 부친 나홍신(羅弘信)이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의 지위까지 세습하였다. 천복(天復) 말기에는 겸교태부(檢校太傅) 겸 시중(侍中) 장사왕(長沙王)이 되었고 천우(天祐) 초기에는 검교태위(檢校太尉)가 되었다. 충근선력치리공신(忠勤宣力致理功臣)이라는 호칭을 받았다. 유주(幽州) 유인공(劉仁恭)이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는 데 공을 세웠다.
나위(羅威)는 매우 명민하고 관리로서 뛰어났다. 그는 유교를 마음에 간직하여 잊지 않고 문인들을 불러들였으며 모은 책이 만 권에 달했다. 每花朝月夕(매화조월석) 與賓佐賦詠(여빈좌부영) 甚有情致(심유정치) 매번 꽃이 피는 아침이나 달 밝은 저녁에는 함께 어울리며 시를 읊었는데 매우 정취가 깊었다.
음력 2월을 달리 부르는 말이 화조(花朝)라고 한다. 이 시기가 되면 온갖 꽃이 피어나기 사직하는 데에서 붙인 이름이다. 제요록(提要錄)에 "二月十五日爲花朝八月十五日爲月夕”이라고 하여, 음력 2월 15일 화조(花朝)그리고 8월 15일을 월석(月夕)이라고 뜻하기도 하였다.
구당서(舊唐書) 나위전(羅威傳)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화조월석(花朝月夕)이다.
화조월석(花朝月夕)이란 꽃피는 아침과 달 밝은 저녁이라는 뜻으로 경치가 좋은 시절 또는 봄, 가을 등 좋은 계절을 이르는 말이다.<꽃사진: 라벤다(Lav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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