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종종 우리의 예상이 빚나갈 때가 있습니다.

박남량 narciso 2004. 8. 9. 16:44
 

 

새로이 시작되는 한 주의 첫 날 입니다.

 

멋진 한 주가  되기를 기도하면서

 

이솝의 이야기 중에서

 

애꾸눈 암 사슴을 가지고 인사드립니다.

 

날 때부터 한 쪽 눈만 가진 선천적인 불구자로 태어난

 

암 사슴이 어린 나뭇가지를 따먹기 위해서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그 애꾸눈 사슴은

 

사냥꾼이 오는가를 지켜보기 위해

 

잘 보이는 쪽 눈을 육지 쪽으로 향하게 하고

 

안 보이는 쪽 눈은 위험이 전혀 없다고 예상되는

 

바다 쪽으로 향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배를 타고 그 부근을 돌아다니던

 

바다의 밀렵꾼들이 사슴을 발견하고

 

살금살금 다가와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습니다.

 

숨을 거두면서 암사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다.

 

나는 육지 쪽이 위험한 줄 알고 그 쪽을 경계하고

 

바다 쪽은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고

 

경계를 게을리 하였는데.

 

오히려 바다 쪽이 더 위험했다니....

 

 

 

우리의 삶에 있어

 

우리들에게 위험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고

 

우리에게 유익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흔히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종종 우리들의 예상이 빗나간다는 것을

 

경계하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 주의 아름다움이

 

님 의 가슴에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