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의 허술함도 없는 완전한 대책을 이르는 고사성어 만전지책(萬全之策)
후한 말기 위(魏)나라 조조(曹操)의 군대와 북방 최대의 군벌인 원소(袁紹)의 군대가 관도(官渡)란 곳에서 대치하고 있었다. 조조(曹操)의 군사가 수적으로 열세에 있었지만 백마(白馬)의 싸움에서 원소(袁紹)의 명장인 안량(顔良)과 문추(文醜 )를 격파하여 죽게 하는 등 원소(袁紹)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었다.
그렇지만 군사가 수적으로 열세인 조조(曹操)는 도읍인 허창(許昌)으로 후퇴하려는 계획도 세워 보았다. 원소(袁紹) 역시 군사는 수적으로 우세하였지만 형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형주(荊州) 목사인 유표(劉表)에게 도움을 청했다.
유표(劉表)는 도와주기로 승낙하였지만 누구를지지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상황만 살피고 있었다. 이를 보다 못해 유표(劉表)의 측근인 한숭과 유선이 유표(劉表)에게 이렇게 진언한다.
『우리가 이렇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상황만 살피고 있으면 결국 양쪽 모두의 원한을 사게 됩니다. 지금 형세로 보아 조조(曹操)는 원소(袁紹)의 군대를 격파할 것입니다. 조조(曹操)는 반드시 원소(袁紹)를 격파한 다음 우리를 공격할 것입니다. 따라서 강한 조조(曹操)편에 서는 것이 현명한 만전지책(萬全之策)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유표(劉表)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관도(官渡)의 싸움에서 승리한 조조(曹操)에게 끝내 화를 당하고 만다.
후한서(後漢書) 유표전(劉表傳)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만전지책(萬全之策)이다.
만전지책(萬全之策)이란 아주 안전하거나 완전한 계책이란 뜻으로 조금의 허술함도 없는 완전한 대책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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