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전염병을 물리친 꽃 금잔화

박남량 narciso 2007. 4. 6. 00:41


전염병을 물리친 꽃 금잔화



한 낮에 핀다 하여 오시화라고
불러지기도 하는 금잔화.
금잔화라는 이름은
꽃모양이 금잔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에서도 금잔화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어느 해에 전염병이 전국을 휩쓸었다.
전염병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전염병을 막을 만한 약이나 대책이 없었다.
어느 날 젊은 의사가 꿈을 꾸었다.
수염이 하얀 노인이 나타나서는
젊은 의사에게 말했다.



동쪽으로 가거라.
들녘에 피어 있는 노랑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이 전염병을 물리칠 약초니라.
의사는 가르쳐 준 대로 동쪽으로 갔다.
드넓은 들녘이 눈 앞에 펼쳐지고
그 들녘 가득히 핀 노랑꽃이 보였다.
그것을 캐어다가 환자들에게
달여 먹였더니 전염병이 사라졌다.



이것이 금잔화였다.
젊은 의사는 전염병을 물리친 공로로
임금님을 모시는 의사가 되었다고 한다.
금잔화는 전염병을 물리친 꽃인데
꽃말은 이별의 슬픔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