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물에 젖지 않는 연꽃 과 설화

박남량 narciso 2007. 4. 2. 00:56

 


물에 젖지 않는 연꽃 과 설화



잎은 땅속 줄기에서 길게 나오고
잎자루가 길고 물 위에 올라와 자란다.
모양은 둥글고 우산을 펼친 것 같으며
물에 젖지 않는 연꽃.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 핀다는 속담이 있다.
빈천한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거나
악한 환경에 물들지 않고
성취하였음을 뜻하는 내용이다.
문학에서 깨끗하다 또는 군자라는
의미로 표상되는 연꽃은
깨끗함에 있어서는 여성상이나 순결을
세속적인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는
군자를 표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씨를 많이 맺기 때문에
풍요와 다산의 징표로 상징되는데
꿈에 연꽃을 받으면
딸을 얻는 태몽으로 전해진다.




그리스 신화에서
연꽃은 헤라와 제우스의
사랑의 침대로 일컬어지는데
이는 결혼에 대한
성의 굴레를 상징한다는 의미로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이 꽃을 싫어했다고 한다.



이집트에서
해 뜰 때에 피었다가 해 질 때에 지는 연꽃은
태초에 물에서 태어난 최초의 꽃이며
태양은 이 꽃에서 탄생하였다 하여
태양 숭배 사상과 관련하여
불사조와 마찬가지로
탄생과 재생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이집트에서 연꽃 중에서도 푸른 연꽃은
신의 향기를 전해주며
산 자와 죽은 자는 이 꽃의 향기를 마시고
이 꽃의 움직임 속에
환희와 재생의 마술이 뒤섞여 있다고 하여
가장 성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생과 창조를 담당하는
이집트 신화 속의 대지의 신 오시리스가
들고 있는 꽃이 연꽃이다.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나타내는 꽃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스인과 로마인
초기 그리스도교인 들은
연꽃을 장례식의 꽃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꽃과 설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의 슬픔 금잔화  (0) 2007.04.04
잠자는 연꽃 이야기  (0) 2007.04.03
이브의 눈물이라는 백합꽃  (0) 2007.03.30
멱둥구미에서 피어난 개나리꽃  (0) 2007.03.29
공주의 넋 개나리꽃  (0) 2007.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