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잠자는 연꽃 이야기

박남량 narciso 2007. 4. 3. 00:33


잠자는 연꽃 이야기



옛날 딸 셋을 둔 여신이 있었다.
딸들은 우아하고 정숙하며
아름답게 성장하였다.
여신은 딸들의 장래를 정하고자 불러 모았다.



「 너희들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알고 싶구나」
큰 딸이 말했다.
「 저는 물을 지키는 신이 되겠습니다」
둘째 딸은 이렇게 말했다.
「 신의 뜻대로 살겠습니다」
「 그러면 막내는 어떠하냐?」
「신과 어머니가 시키는 데로 따르겠습니다」



여신은 깊이 생각하여
딸들의 장래를 정해 주었다.
큰 딸은 바다의 신으로
둘째 딸은 해협을 지키는 신으로
막내는 연못의 신으로 살아라고 하였다.



이 막내딸이 여름만 되면
연꽃으로 피어난다고 하여
물의 요정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낮에만 피고 밤에는 진다 하여
잠자는 연꽃이라고도 한다.



독일에서는 무서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사람이 찾지 않는 한적한 호수에는
악마가 살고 있는데
사람이 찾아오면 연꽃으로 변한다.

 


악마가 연꽃으로 변하였을 때
그 꽃을 따려고 하면
물에 빠져 죽게 된다고 한다.
이 악마는 특히 어린아이를 좋아해서
어린아이는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연꽃의 꽃말은 결백, 신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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