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이브의 눈물이라는 백합꽃

박남량 narciso 2007. 3. 30. 00:32



이브의 눈물이라는 백합꽃



로마 신화에도 백합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우스 신이
갓난 헤라클레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자 하였다.
그러자면 제우스 신의 아내인
헤라의 젖을 먹여야 했다.



제우스 신은
헤라에게 약을 먹여 깊이 잠들게 한 후
헤라클레스를 데려다가 헤라의 젖을 먹였다.
헤라클레스는 허겁지겁 달려가
젖을 빨기 시작했다.
급히 젖을 먹다 보니
입가로 젖이 흘러내렸는데
그때 땅에 떨어진 젖은 한데 뭉쳐주더니
하얀 백합으로 변하였다.



고대 로마에서는 백합을
로마 민중의 희망을 상징함과 아울러
왕위 계승자를 표상하였는데
그래서 화폐에 새겼다고 한다.
종교적으로는 백합을
성모 마리아를 표상하였다고 한다.



성서의 이야기도 속설로 전해지고 있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에서 살았다.
어느 날 이브는
간사하고 악랄한 뱀의 꼬임에 빠져
금단의 과실을 따 먹고 말았다.
그래서 이브는 에덴 동산에서 쫒겨 나게 된다.



이브는 눈물을 흘리면서 낙원을 떠났는데
이 때 흘린 눈물이
땅에 떨어져 하얀 꽃으로 변했다.
이 꽃이 백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