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자신의 이익만을 구하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도모하세요

박남량 narciso 2018. 4. 13. 13:28


자신의 이익만을 구하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도모하세요



사냥꾼이 새 그물을 펼쳐 높고 거기에 집비둘기 한 마리를 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멀리 떨어져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산비둘기들이 집비둘기 곁으로 가까이 오다가 그만 그물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산비둘기들은 사냥꾼에게 잡혀 가면서 집비둘기를 꾸짖으며 말했습니다.

"너와 우리는 동족인데 함정을 미리 가르쳐주었어야지. 죽게 내 버려두다니. 이 배신자야!"

그러니까 집비둘기는 정색을 하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건 그렇지만 나로선 나의 족속보다 주인의 건강을 지켜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배은망덕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특별히 맛이 있거나 감사해야 될 어떤 것보다 그들이 이미 얻은 어떤 것으로 현재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사람들은 정의보다 눈앞의 이해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할 뿐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이 없으면 반드시 머지 않아 근심거리가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에서도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기심에 사로잡혀 진리를 거스리고 불의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진노와 격분이 쏟아집니다(로마 2,8). 그러므로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필리 2,4) 눈앞에 놓인 이익이 아니라 진정한 가치에 삶의 의미를 두는 것도 삶의 지혜일 것입니다. <부산 대저 생태공원 유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