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깨달음이란 어디서 오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자기 모습을 찾는 일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8. 4. 2. 14:40


깨달음이란 어디서 오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자기 모습을 찾는 일입니다



산에서 땔감을 하여 그날 그날을 사는 노인이 하루는 지쳐 죽게 되자 나뭇단을 길가에 내려놓고 죽음의 신을 불렀습니다.

죽음의 신은 노인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달려와 웬일로 불렀느냐고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노인은 나뭇단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하였습니다.

'저것을 등에 질 테니 일어서게 해 주십시오."


사람은 어떤 불행 가운데에서도 생의 애착을 못 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기어가는 것이 내 운명이면 기꺼이 기어갈 것이고, 날아가는 것이 내 운명이면 날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피할 수 있는 한, 나는 결코 불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깨어나야 합니다. 어리석음의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지식을 위해서도 아니고 지혜를 위해서도 아닙니다. 일찍이 눈을 뜬 분들의 가르침을 통해 자신의 눈을 뜨기 위해서입니다. 삶이란 우리의 인생 앞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꽃사진: 시클라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