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인류의 신화적 사고를 논리적 사고로 변화시킨 철학의 창시자 탈레스

박남량 narciso 2024. 3. 22. 09:20

인류의 신화적 사고를 논리적 사고로 변화시킨 철학의 창시자 탈레스

 

 

밀레토스 출신의 철학자 탈레스(Thales BC624-BC545)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의 창시자로 불렀습니다. 탈레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어떤 사람이 탈레스에게 걱정하는 듯 말했습니다.

 

철학 따위는 쓸모가 없는 것 같다. 너는 학문을 연구하지만 언제나 가난하게 살지 않는가? 친구여! 돈을 잘 버는 방법은 널리 있다네. 머리를 한 번 써 보시게.”

 

그러자 탈레스는 자신의 천문 지식을 바탕으로 다음 해 가을엔 올리브가 풍작일 것을 예견하고는, 겨울 동안 자신의 사비를 다 털어서 밀레토스 일대의 올리브기름 짜는 기계를 싼값에 모두 사들였습니다. 당시 마을에는 올리브의 생산량이 급격히 즐어들고 있었기에 기름 압축기는 불필요한 물건이 되어서 사람들이 기꺼이 싼 값에 넘긴 것입니다.

 

다음 해 가을이 되자 예상대로 올리브 풍년이 들었고, 사람들은 기름 짜는 기계를 구하고자 탈레스에게 서로 몰려와 기계를 비싼 값에 구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탈레스는 순식간에 큰 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철학자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것, 연구하려고조차 않는 일에 관심을 갖습니다. 이 세계의 시작은 언제이며 그 끝은 어디이며,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과연 무엇을 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탐구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탈레스의 일화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족(蛇足)을 달았습니다. “학자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부자가 될 수 있으나, 학자의 목적은 부자가 되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을 탈레스가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