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는 함께 살 수 없는 원수라는 고사성어 불공대천지수(不共戴天之讎)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編)에 아버지의 원수는 더불어 함께 하늘을 이지 않고, 형제의 원수는 병기를 돌이키지 않고, 친구의 원수는 나라를 함께 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원수는 갚아야 하는, 타협이 허락되지 않는 원수인 것이다. 라고 쓰여있다.
형제의 원수도 그 원한의 깊이에 있어서는 아버지의 경우에 뒤떨어지지 않겠지만 이에 대하여는 불반병(不反兵)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결국 형제의 원수를 만나면 집으로 무기를 가지러 갈 여유가 없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상대방이 도망할 틈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평소에 무기를 지니고 다니다가 형제의 원수를 만나면 원수를 갚도록 하란 말이다.
친구간의 원수는 부모와 육친에 비교하면 훨씬 원한이 얕다 하겠다. 물론 마음을 서로 주던 가까운 친구 사이라면 적어도 나라를 함께하고 살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상대방을 다른 나라로 쫓거나 자기가 다른 나라로 떠나거나 친구 사이의 정의 깊고 얕음에 따라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맹자(孟子)나 중용(中庸)에서는 인륜의 중요한 것으로 부자(父子), 군신(君臣), 부부(夫婦), 장유(長幼), 붕우(朋3友)의 오륜(五倫)을 가르치고 있으며 곡예(曲禮)에서의 복수론은 아버지와 형제와 친구의 셋으로 한정시키고 있다.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編)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불공대천지수(不共戴天之讎)이다.
불공대천지수(不共戴天之讎)란 이 세상에서는 함께 살 수 없는 원수, 아주 큰 원수를 뜻하는 말로 함께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원수라는 뜻으로 아버지의 원수를 말한다.
'고사 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 남쪽에 심은 귤을 강 북쪽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고사성어 강남종귤강북위지(江南種橘江北爲枳) (0) | 2013.07.19 |
---|---|
글씨 잘 쓰는 사람은 붓의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0) | 2013.07.02 |
부(富)나 귀(貴)나 하는 것은 뜬구름과 같다는 고사성어 부귀여부운(富貴如浮雲) (0) | 2013.06.11 |
범을 그리려다가 잘못하여 강아지가 되었다는 고사성어 화호불성반위구자(畵虎不成反爲狗子) (0) | 2013.06.07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고사성어 지자요수인자요산(知者樂水仁者樂山) (0) | 201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