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고사성어 지자요수인자요산(知者樂水仁者樂山)

박남량 narciso 2013. 5. 28. 06:48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고사성어 지자요수인자요산(知者樂水仁者樂山)




지혜로운 사람은 변화에 대해 민감한 사람이다. 모든 만물을 변화하는 측면에서 관찰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태도이다. 마음이 어진 사람은 언제나 한 마음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모든 만물을 변하지 않는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이 어진 사람의 태도이다.

물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을 좋아하게 된다. 산처럼 언제 보아도 그 모습 그대로 보이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을 좋아하게 된다.

즉 물은 움직이고 산은 고요하다. 그것이 지혜로운 사람과 어진 사람의 대조적인 상태이다. 물의 흐름은 즐겁고 산의 위치는 영원불변 그대로다. 이것이 지혜로운 사람과 어진 사람의 생활 태도란 뜻이다.

공자는 냇물가에 앉아서 탄식한 일이 있다.
'가는 것이 이 같구려. 낮과 밤은 쉬지 않는도다.' 공자는 냇물의 흐름을 보고 우주의 쉬지 않는 운행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그것이 지혜로운 사람이 물을 저좋아하는 모습이었으라라.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고사성어 지자요수인자요산(知者樂水仁者樂山)는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말이다.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니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어진 사람은 정적이며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을 즐기고 어진 사람은 장수한다.

지혜로운 사람과 어진 사람을 물과 산에 견주어 설명한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이치에 통달하여 막힘 없는 것이 흐르는 물과 같다. 그러므로 물을 좋아한다. 어진 사람은 정의와 진리에 안주하고 중후하여 쉽게 마음이 변치 않는 것이 변함없이 한 자리에 있는 산과 같다. 그러므로 산을 좋아한다.

논어의 옹야편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지자요수인자요산(知者樂水仁者樂山)이다.

지자요수인자요산(知者樂水仁者樂山)이란 지자요수(知者樂水)는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는 말이고 인자요산(仁者樂山)은 어진 사람이 산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樂>은 음악이라는 명사일 때는 악으로 읽고 즐겁다는 형용사일 때는 낙이라 읽고 좋아한다는 동사일 때에는 요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