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걱정이나 비탄이 쌓여가는 모양을 이르기도 하는 고사성어 백발삼천장(白髮三千丈)
이백(李白)의 추포가(秋浦歌)에 실린 내용이다. 추포(秋浦)는 안휘성 귀지현 서남쪽에 있는 길이가 40Km이고 폭이 16km가량이나 되는 호수이다.
이백(李白)의 추포가(秋浦歌)는 고독의 쓸쓸함과 늙은 슬픔을 고요히 차근차근 읊고 있거니와 낙천적인 이백(李白)다운 희롱의 정신이 곁들어 있다.
-흰 머리털이 삼천 길,
근심으로 인하여 이같이 길어졌네.
밝은 거울 속을 알지 못해라,
어디에서 가을 서리 얻었는가? -
삼천장(三千丈)이란 말은 흰 머리털의 길이를 형용한다기보다는, 근심이 이어져 끊임이 없음을 형용하는 말이다. 머리털은 근심을 영양분으로 빨아먹고 자라는 것이다. 삼천길이나 자랐다고 하는 것은 그 영양분인 근심의 길이가 무한하다는 말이 되겠다.
이백(李白)의 추포가(秋浦歌)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백발삼천장(白髮三千丈)이다.
백발삼천장(白髮三千丈)이란 쌓이는 근심 때문에, 흰머리가 이렇게 길어졌다고 탄식하는 말로, 백발이 매우 길게 자랐음을 과장해서 표현한 말이다. 근심, 걱정이나 비탄이 쌓여가는 모양을 이르기도 하는 말이다.
'고사 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을 그리려다가 잘못하여 강아지가 되었다는 고사성어 화호불성반위구자(畵虎不成反爲狗子) (0) | 2013.06.07 |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고사성어 지자요수인자요산(知者樂水仁者樂山) (0) | 2013.05.28 |
여럿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을 말하는 고사성어 백미(白眉) (0) | 2013.05.21 |
재주 있는 사람이 때를 만나지 못하고 아까운 재주를 썩히며 고생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백락연후유천리마(伯樂然後有千里馬) (0) | 2013.05.08 |
처음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으나 능히 끝을 얻는 사람이 적다는 고사성어 미불유초 선극유종(靡不有初 鮮克有終) (0) | 2013.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