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는 고사성어 유지경성(有志竟成)

박남량 narciso 2023. 2. 4. 09:42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는 고사성어 유지경성(有志竟成)



후한서(後漢書) 경엄전(耿弇傳)에서 전하는 이야기다. 경엄(耿弇)은 원래 선비였는데 무관들이 말을 타고 칼을 쓰며 무용을 자랑하는 광경을 본 뒤로 자신도 장차 대장군이 되어 공을 세우고자 훗날 광무제(光武帝)가 된 유수(劉秀 BC 6-57)가 병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그의 수하가 된 뒤로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경엄(耿弇)이 유수(劉秀)의 명을 받고 산동 지역에 할거하던 낭야국 장보(張步)의 군대를 치러 갔을 때의 일이다.

장보(張步)는 직접 경엄(耿弇)을 맞아 싸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엄이 다리에 화살을 맞아 통증도 심했다. 경엄의 부하가 잠시 퇴각한 뒤에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공격하자고 권하였지만, 경엄은 “승리하여 술과 안주를 갖추어 주상을 영접하여야 마땅하거늘, 어찌 적을 섬멸하지 못하고 주상께 골칫거리를 남겨 드릴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고는 다시 낭야국 장보(張步)를 공격하였다.

장보는 마침내 패하여 도망쳤다. 유수는 경엄이 부상을 당하고서도 분전하여 적을 물리친 것을 알고 매우 기뻐하였다. 유수는 경엄을 칭찬하며 이렇게 말했다.
將軍前在南陽(장군전재남양) 建此大策(건차대책) 常以爲落落難合(상이위락락난합) 有志者事景成也(유지자사경성야) 장군이 전에 남양에서 천하를 얻을 큰 계책을 건의할 때는 아득하여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뜻이 있는 자는 마침내 성공하는구려.”

성공이란 한 사람의 의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고자 하는 바가 있을 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뜻을 세우는 일은 바로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것이다.


후한서(後漢書) 경엄전(耿弇傳)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유지경성(有志竟成)이다.

유지경성(有志竟成)이란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 라는 의미로 올바른 의지를 지니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뜻하는 바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을 한다는 교훈이 담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