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원숭이가 물에 비친 달을 잡는다는 고사성어 원후취월(猿猴取月)

박남량 narciso 2016. 11. 21. 16:02


원숭이가 물에 비친 달을 잡는다는 고사성어 원후취월(猿猴取月)



불교에서 비구와 비구니의 계율을 전한 경전인 동진(東晉)의 불교경전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에 나오는 말이 원후취월(猿猴取月)이다. 원숭이(猿猴)가 달을 잡는다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원숭이(猿猴)를 욕심에 눈이 어두워진 사람을 지칭하는 뜻으로 쓴다.

부처(佛陀)가 비구(比丘)들에게 어리석음을 훈계하였다는 고사에, 옛날 인도의 파랑나성(波良奈城)에서 500마리의 원숭이가 나무 밑 연못에 비친 달 그림자를 잡으려고 나무에서 차례차례 손으로 꼬리를 잡고 길게 뻗어 바야흐로 연못에 손이 닿으려는 순간 나뭇가지가 부러져 원숭이 모두 물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원숭이의 어리석음을 알려주는 고사이다.



불교경전인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원후취월(猿猴取月)이다.

원후취월(猿猴取月)이란 원숭이가 물에 비친 달을 잡는다는 뜻으로 욕심에 눈이 어두워져 자기의 분수를 모르고 날뛰다가 화를 입게 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판단하여 모든 일에 임할 때 원후취월(猿猴取月)과 같은 우매한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한다.<꽃사진: 금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