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하고 아름다운 삶은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의 몫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세 제자가 어떻게 하면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지 가르침을 청한 적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바로 대답을 해주지 않고 그들에게 밀밭으로 가서 가장 크고 알이 잘 여문 밀 이삭을 골라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단 한 번만 밀 이삭을 딸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첫 번째 제자는 몇 걸음 안 가 크고 예쁘게 생긴 밀 이삭을 발견하고는 신이 나서 이를 땄습니다. 하지만 더 걷다 보니 자신이 가진 밀 이삭보다 더 크고 잘 생긴 밀 이삭이 눈에 들어왔고 그는 자신이 선택이 너무 일렀음을 한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제자는 첫 번째 제자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밀 이삭을 따고 싶은 순간이 올 때마다 ‘더 가면 더 좋은 밀 이삭이 있을 거야’ 라며 자신의 주의를 환기시켰습니다. 그러나 그는 밀밭의 거의 끝에 도달해서야 자신이 모든 기회를 놓쳤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세 번째 제자는 앞선 두 제자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밀밭의 3분의 1쯤을 걷는 동안 밀 이삭을 대, 중, 소로 분류해 놓고, 다시 3분의 1을 가는 동안 어느 정도의 밀 이삭을 따야 할지 검증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분의 1의거리를 가는 동안 그는 ‘대’ 분류에 속하는 밀 이삭 중 가장 예쁜 이삭을 골랐습니다. 비록 그가 선택한 그 밀 이삭이 가장 크고 가장 완벽한 밀 이삭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는 밀 이삭을 고른 과정과 결과에 모두 만족했습니다.
우유부단한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자 가장 실패하기 쉬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똑똑하게 따져본 후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고 흔들림 없이 이를 행동에 옮기는 사람만이 어떤 일에서든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택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선택을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과감한 결단력이 없는 사람은 영원히 성공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습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서 있다면 과감하게 취사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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