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산책

우리 미술관 옛그림 - 신부인필(申夫人筆)의 노화수금도(蘆花水禽圖)

박남량 narciso 2020. 3. 10. 17:28


우리 미술관 옛그림

신부인필(申夫人筆) 노화수금도(蘆花水禽圖)


사임당(師任堂) 신씨(申氏)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은 유교적 여성상에서 독립된 여성으로서의 삶을 개척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신사임당(申師任堂)은 비록 여성이지만 선비 문인화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시(詩), 서(書), 화(畵)에 있어 이들을 능가할 정도로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그녀의 학문과 인품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부인필(申夫人筆)은 사임당(師任堂) 신씨(申氏)를 말하며 신사임당(申師任堂)이 그린 노화수금도(蘆花水禽圖)입니다. 이 그림을 보면 힘찬 필치로 갈대와 꽃나무를 그리고 성긴 갈대숲을 은신처로 삼고 쉬고 있는 토속새를 귀엽게 그렸습니다.  세찬 날갯짓을 하며 하늘을 날고, 익살맞은 걸음걸이로 모이를 쪼는 토속새가 한국화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우리의 토속새를 화조화(花鳥畵) 속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