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산책

우리 미술관 옛그림 - 김양진(金楊震)의 <해영연로도(海營宴老圖)>

박남량 narciso 2017. 4. 10. 14:59


우리 미술관 옛그림

김양진(金楊震 1467-1535)  <해영연로도(海營宴老圖)>


豊山金氏世傳書畵帖(풍산김씨세전서화첩)에 실려 있는 해영연로도(海營宴老圖)는 허백당(虛白堂) 김양진(金楊震 1467-1535)이 황해도 감사로 있을 때 노인들을 감영으로 초청하여 잔치를 베풀어 민심을 위로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입니다. 공조참판을 지낸 김양진(金楊震)은 40여 년간 관직생활을 했는데 전라감사, 경주부윤, 황해감사, 충청감사 등 10년간 외직에 있을 때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한 공을 인정받아 1529년에 청백리(淸白吏 )에 봉해졌으며 豊山金氏家門(풍산김씨가문)을 대표하는 인물상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은 모두 춤을 즐겼습니다. 백성들이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춤을 즐기는 것은 한국인의 오랜 전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각종 잔치에서 춤을 추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기생들은 각종 연회에 참석하여 노래와 춤으로 흥을 돋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그림에도 노인들과 두 사람의 기생이 일제히 일어나 춤을 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근엄한 양반도 모르는 여인과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는 것이 조선시대 풍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