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요점이나 문제의 핵심을 곧바로 말한다는 고사성어 단도직입(單刀直入)

박남량 narciso 2018. 4. 26. 14:08


요점이나 문제의 핵심을 곧바로 말한다는 고사성어 단도직입(單刀直入)



병법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지만 싸우게 된다면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위태롭지 않다. 먼저 적과 나의 전투력을 파악하고 전투의 시기와 장소 등을 고려하여 전략을 짠다.

예컨데 화공(火攻)은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이 유리하고, 기마전(騎馬戰)은 칼보다는 창이 유용하며, 공성전(攻城戰)은 창보다는 활이 유용하다. 이처럼 전장에 임하는 장수는 상황을 감안해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혼자서 한 자루의 칼을 휘두르며 적진으로 곧장 쳐들어가는 것은 적의 약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요점을 곧바로 말하는 것을 단도직입(單刀直入)이라고 한다.

전해, 문장이나 대화 등에서 군말이나 허두를 늘어놓지 않고 곧바로 핵심이나 본론을 말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대화나 일을 할 때 군더더기를 늘어놓다 보면 정작하고 싶었던 요지를 놓쳐 버리는 수가 있고 듣는 사람도 지치기 십상이다. 대화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핵심 요소만 골라 짧고도 정확하게 뜻을 전할 필요가 있다. 단도직입(單刀直入)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생각과 분별과 말에 거리낌 없이 바로 진경계(眞境界)로 들어가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반대로 핵심을 찌르지 않고 에둘러 말함으로써 공연히 입술과 혀만 힘들게 하는 것은 도비순설(徒費脣舌)이라고 한다. 도비순설(徒費脣舌)이란 부질없이 보람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는 뜻이다.


불교에서 생각과 분별과 말에 거리낌 없이 진경계(眞境界)로 바로 들어가는 것을 비유하는 말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단도직입(單刀直入)이다.

단도직입(單刀直入)이란 혼자만이 칼을 휘두르며 적진을 향해 곧장 쳐들어간다는 의미로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지 않고 곧바로 하고자 하는 말을 한다는 말이다. 요점이나 문제의 핵심을 곧바로 말함을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