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오두막이 불타고 있어요

박남량 narciso 2015. 7. 15. 18:33


오두막이 불타고 있어요



파선된 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작은 무인도에 겨우 도달하였다. 그는 하느님께 살려 달라고 정말 열심히 기도하면서 매일같이 수평선을 바라보았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결국 그는 탈진이 되었고 이내 동물들의 습격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작은 오두막집을 짓고 자기가 가진 몇 가지 안되는 물건들을 모두 그 속에 쌓아 놓았다.

하루는 먹을 것을 찾으러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오두막이 불타고 있었고, 타는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었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을 잃어 버렸다. 그는 몹시 슬펐고 화가 잔뜩 나서 하느님께 부르짖었다.

『하느님 어쩌면 이럴 수가 있습니까?』

다음날 새벽 그는 배가 섬으로 다가오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고 그는 구출되었다. 그리고 그는 선원에게 물었다.

『어떻게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을 아셨지요?』

구출하러 온 선원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피워놓은 연기 신호를 보았지요.』

상황이 악화될 때 우리는 실망하기 쉽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참기 어려운 고통과 괴로움의 한가운데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우리들의 삶 속에서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낙심해서는 안된다. 다음 차례는 당신의 작은 오두막집이 불타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순간 당신이 기억해야 할 것은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은혜를 받는 연기 신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모든 상황에 대하여 하느님께서는 긍정적인 답을 가지고 계신다는 말이다.
 
당신이 『불가능합니다.『』라고 하면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것이라도 하느님께는 가능하다(루카18,27).』라고 하십니다.
당신이 『너무 지쳤어요.』라고 하면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라고 하십니다.
당신이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라고 하면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요한 13,1).』 라고 하십니다.
당신이 『전 너무 연약해요.』라고 하면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2코린 12,9).』 라고 하십니다.
당신이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라고 하면 『어떠한 길을 걷든 그분을 알아 모셔라. 그분께서 네 앞길을 곧게 해 주시리라(잠언 3,6).』 라고 하십니다.
당신이 『제 자신을 용서 못하겠어요.』 라고 하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1요한 1,9). 그리고 단죄를 받을 일이 없다(로마 8,1).』 라고 하십니다.
당신이 『홀로되는 것에 지쳤어요.』라고 하면 『우리의 희망에 대하여 확신과 긍지를 굳게 지니는 한 우리는 그분의 집안입니다(히브 3,6).』라고 하십니다.







쉴 만한 물가 202호/웹상에서 얻은 글을 가톨릭 성경에 맞추어 편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