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여러 사람이 서로 자기주장을 내세운다는 고사성어 백가쟁명(百家爭鳴)

박남량 narciso 2017. 6. 26. 06:44


여러 사람이 서로 자기주장을 내세운다는 고사성어 백가쟁명(百家爭鳴)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는 제자백가(諸子百家)가 학문과 철학, 사상, 문화는 물론 우주의 이치를 내세워 경국지책(經國之策)을 논하던 시대이다. 유가(儒家), 도가(道家), 법가(法家), 묵가(墨家), 음양가(陰陽家), 명가(名家), 종횡가(縱橫家),농가(農家), 병가(兵家), 소설가(小說家), 잡가(雜家)의 11개 유파들을 제자백가(諸子百家)라 하였으며 이들이 서로 자신의 사상 또는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다투었던 당시의 시대적 현상을  백가쟁명(百家爭鳴)이라고 하며 이 시기에 수많은 사상과 철학이 꽃을 피운 시대였다.

백가쟁명시기(百家爭鳴時期)는 8백년의 주(周)나라의 봉건국가 체제가 무너지고 진시황(秦始皇 BC 259-BC210)과 한무제(漢武帝 BC156-BC87)가 강력한 중앙집권적 전제군주 체제를 확립한 시기이다. 이렇게 중국 전역으로 혼란과 평화, 피바람과 발전이 이루어질 때 통일과 완벽한 체제의 구축을 위하여 많은 사상가들이 모였다.

당시 독자적인 철학과 학설을 가지고 서로간에 대립하거나 다투었던 사상 중에서도 공자(孔子 BC551-BC479)와 맹자(孟子 BC372?-BC289?)를 중심으로 한 유가(儒家)와 노자(老子)와 장자(莊子 BC369?-BC286)을 중심으로 하는 도가(道家)와 묵자(墨子 BC470?-BC391?)를 중심으로 하는 묵가(墨價)는 중국 철학의 터전을 마련하였으며 독창적 지혜를 보여주고 있다.

유가(儒家)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인도주의와 문질빈빈(文質彬彬)의 합리적 인생관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도가(道家)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천도사상(天道思想)과 유약겸하(柔弱謙下), 소요자적(逍遼自適)의 인생관을 특징으로 한다. 묵가(墨家)는 천지(天地), 명귀(明鬼)의 종교 관념과 겸애(兼愛), 비공(非功)의 반전사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제자백가(諸子百家)들이 서로 사상으로 다투었던 시대적 현상을 일컫는 말이 백가쟁명(百家爭鳴)이다.

백가쟁명(百家爭鳴)이란 여러 사람이 서로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일 또는 많은 학자들의 활발한 논쟁이란 뜻으로 많은 학자나 문화인 등이 자기의 학설이나 주장을 자유롭게 발표하여 논쟁하고 토론하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꽃사진: 미니 호접란 고트리스(Got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