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어찌 반드시 고치려 하시오'라는 고사성어 하필개작(何必改作)

박남량 narciso 2018. 3. 8. 13:11


'어찌 반드시 고치려 하시오'라는 고사성어 하필개작(何必改作)



魯人 爲長府(노인 위장부)  閔子騫 曰(민자건 왈)
仍舊貫如之何(인구관여지하)  何必改作(하필개작)
子曰(자왈)  夫人不言(부인불언)  言必有中(언필유중)

노나라 사람이 장부라는 창고를 고쳐 지으려 하자 민자건이 이렇게 말했다.
"옛 것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어떻겠는가? 어찌 반드시 고쳐 지어야 하는가?"
이를 듣고서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 사람이 평소에는 말이 많지 않지만 일단 말을 하면 반드시 사리에 적중한다."

論語(논어) 先進篇(선진편)에 나오는 말로 노나라 사람이 재물을 보관할 장부라는 창고를 만들려하자 공자의 제자인 민자건(閔子騫)이 말했다. "전에 있던 창고를 그대로 쓰면 어떠한가? 무엇 때문에 반드시 새로 지어야 하는가?" 공자(孔子)께서 말했다. "그 사람은 말이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말을 하면 반드시 이치에 맞게 한다."는 뜻이다.

무릇 행정이나 정치는 국민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관리가 제멋대로 없애거나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 담긴 말이다.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면 꼼꼼하게 살펴서 참으로 바꾸어야 하는지, 바꾼다면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깊이 헤아려서 결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論語(논어) 先進篇(선진편)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하필개작(何必改作)이다.

하필개작(何必改作)이란 '어찌 반드시 고치려 하시오'라는 뜻이다. 함부로 고치려는 것을 꼼꼼하게 살피라는 말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혁신이니 개혁이니 하는 명분으로 이전 정부가 했던 일을 지워 버리는 짓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리고는 새 부서 내지 팀을 만들어 제 측근들로 채우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을 꾸짖는 말이다.